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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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신성, 알고보니 테니스 챔피언...축구는 볼보이 수준?

기사입력 2022.07.25 16:1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 이적을 앞둔 벨기에 신성이 사실 테니스 챔피언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 전문 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클럽 브뤼헤 소속 공격수 샤를 드 케텔라에르가 밀란 이적에 가까워졌다. 밀란은 약 2달 간 이어진 구애 끝에 케텔라에르를 품게 됐다. 벌써부터 다음 시즌 밀란의 공격을 이끌 핵심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 마르지오는 밀란 이적을 기념해 케텔라에르에 대한 재밌는 사실 5가지를 소개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케텔라에르의 남다른 운동신경. 

케텔라에르는 유소년 시절까지 테니스와 축구를 병행했다. 오히려 축구보다 테니스에 진심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0살이던 2011년 벨기에 플랑드르 테니스 챔피언에 올랐던 화려한 경력을 보유한 촉망받는 선수였다. 반면 7살의 나이에 브뤼헤 유소년 팀에 입단하긴 했지만 볼보이 역할에 머물렀다.

하지만 테니스에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케텔라에르는 "테니스에서는 졌을 때 충격이 축구보다 더 심했다. 축구에서는 결과가 나쁠 경우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지만 테니스는 오직 나밖에 없다. 그런 압박감을 견딜 수 없었다"라며 "아웃됐을 때 고함을 지르는 사람들을 참을 수 없었다. 너무 화가 날 때는 일부러 공을 제대로 치지 않고 경기를 중단하기도 했다" 고백했다. 

약 4년 동안 테니스와 축구를 병행했던 케텔라에르는 결국 12살에 라켓을 내려놓고 축구에만 몰두했다. 케텔라에르의 선택은 탁월했다.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한지 9년 만에 벨기에 최고 유망주가 됐고 이탈리아 명문 클럽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케텔라에르는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브뤼헤에서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윙포워드, 가짜 9번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는 파리 생제르망,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인상깊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지난 시즌 케텔라에르가 기록한 성적은 49경기 18골 10도움이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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