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28 02:50 / 기사수정 2007.10.28 02:50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테베즈의 맹활약, 아르헨티나 축구 발전에 도움돼'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아르헨티나 축구를 빛냈던 골잡이 가브리엘 바티스투타(38, 현역 은퇴)가 카를로스 테베즈(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를 "맨유의 레전드가 될 수 있는 제2의 마라도나"이라고 극찬했다.
바티스투타는 26일(이하 현지 시간) 잉글랜드 대중지 더 선을 통해 "테베즈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를 이을 아르헨티나의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될 것이다. 그동안 테베즈의 활약상을 지켜봤으며 그는 맨유의 레전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테베즈를 추켜세운 이유에 대해 "테베즈는 최고의 경력을 쌓을 수 있는 클럽인 맨유에서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며 기대했다.
바티스투타는 아르헨티나 역사상 A매치에서 가장 많은 골(78경기 출전 56골)을 넣은 골잡이었다. 피오렌티나와 AS로마 경력을 포함한 12시즌 동안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184골을 기록한 뒤 2005년 3월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는 "잉글랜드에서 뛰는 테베즈가 부럽다. 테베즈의 활약에 따라 더 많은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보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티스투나는 "현역 선수로 뛰는 동안 잉글랜드에서 뛰는 꿈을 꿀 정도로 프리미어리그의 분위기를 좋아했다. 그러나 당시 프리미어리그는 지금같은 전성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계속 이탈리아에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의 프리미어리그에 대해서는 "많이 발전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으며 맨유와 리버풀의 우승을 깎아내려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고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라이벌 잉글랜드 대표팀에 대해서는 "잉글랜드가 침체된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한 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브라질, 이탈리아, 독일은 세계 축구 강국인데 월드컵 토너먼트에 한 팀이라도 빠지는 것은 대회 위상을 떨어뜨린다. 월드컵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팀과 겨루는 것 보다는 브라질, 잉글랜드와 싸우는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사진=카를로스 테베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The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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