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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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있었다는 '제카' 김건우 "POG, '킹겐'에 주고 싶어…연승 이어갈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22.07.21 08:00 / 기사수정 2022.07.21 13:45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연승 이어가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서머' 2라운드, 프레딧 브리온 대 DRX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프레딧의 매서운 플레이에 당해 1세트를 내준 DRX는 2세트와 3세트에서도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타력을 폭발시키며 끝내 역전승을 거뒀다.

금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3연패 사슬을 끊게 된 DRX의 중심에는 '제카' 김건우가 서 있었다. 2세트에서는 코르키, 3세트에서는 아지르를 선택한 그는 '역시 제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건우는 "3연패를 하는 동안 실수도 많이 하고 아쉽게 져서 속상했는데 연패를 끊게 돼서 다행"이라며 "앞으로 잘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어려운 상황이 연속되며 분위기가 침체될 수도 있는 상황, 팀원들의 멘탈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는 김건우는 "'내가 안 죽고 잘 컸으니까 한타 무조건 이긴다. 미드에 모여서 한타 하고 게임 이기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 든든하게 버텨준 '킹겐' 황성훈에게 POG를 주고 싶다고 말한 김건우는 "저희가 4연승 이후에 3연패를 하면서 자신감이 다운됐었는데,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연승 이어가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김건우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 3연패를 끊게 됐는데 소감은?


3연패를 하는 동안 실수도 많이 하고 아쉽게 져서 속상했는데 연패를 끊게 돼서 다행이다. 앞으로 잘 해야 할 것 같다.

> 1세트의 패인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또 경기가 끝난 후 어떤 피드백을 주고받았는지 궁금하다.

1세트 때 저희 밴픽이 좋다고 생각해서 초반에 상대 정글에서 시작하면 게임을 쉽게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수를 해서 초반 경기가 터졌고, 그대로 게임이 끝나버렸다. 1세트가 끝난 후에는 팀원들과 '별 문제 없으니까 하던 대로 해서 잘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 2세트 역시 초반 흐름이 안 좋았다.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려 했나?

제가 성장 챔피언인 코르키를 골랐기 때문에 말리지만 않으면 제가 캐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안 죽으면서 게임 하려고 했다.

> 분위기가 침체됐을 수도 있는데, 팀원들과는 어떤 대화를 나누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나?

'내가 안 죽고 잘 컸으니까 한타 무조건 이긴다. 미드에 모여서 한타 하고 게임 이기자'고 했다.

> 2세트에서 프레딧이 포탑 다이브를 시도하려 했는데 위로 빼는 모습을 보였다. 낌새를 눈치채고 있었나?

그 타이밍에 저희가 시야를 놓치기도 했고, 제가 점멸이 없는 상황이었다. 만약 제가 아리였다면 다이브 콜을 했을 것 같아서 위로 뺐다.

> 오늘 경기가 전체적으로 힘들었다. 끝내 역전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제가 코르키, 아지르 같은 성장 챔피언을 픽했는데 라인전을 잘 한 것 같다. 팀원들의 멘탈을 잡아주려고 '게임 이길 것 같다'는 말을 했는데 팀원들도 다 잘해 줬다.

> 경기 흐름이 안 좋은 상황, '제카' 선수의 좋은 플레이가 꼭 필요했는데 이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았는지?

부담감은 없었다. 라인전이 힘든 챔피언들로 (라인전을) 반반 가면서 자신감도 찾았고, 게임적인 부분에서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팀원들을 챙겨줄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팀원들에게) 계속 좋은 말을 해 줬다.

> 시즌 초반 DRX가 치고 올라가면서 상위권에 있었는데, 현재는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선수들도 아쉬움이 있을 것 같은데 경기력이 잘 안 나오는 이유가 있을까?

오늘 경기력도 좋지 않았는데, 이건 전 경기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연승할 때는 기세를 타면서 잘 하는데, 연패하는 부분에서 다 이길 수 있는 게임인데 지니까 멘탈이 흔들렸다.

> '주한' 이주한 선수가 시즌 도중 합류했다. 미드-정글의 합이 가장 중요한데, '주한' 선수와의 호흡은 어떤가?

며칠 한 건데도 '주한' 선수가 엄청 잘하는 선수이다 보니 (호흡이) 잘 맞는다. '표식' 홍창현 선수도 잘하는 선수라서 호흡이 잘 맞는다. 각자 다른 장점이 있다.

> '표식' 선수와 '주한' 선수가 돌아가며 출전하고 있는데, 이러한 데서 오는 어려움은 없는지?

둘 다 잘하는 선수들이고 말이 잘 통해서 어려움은 없다. 다 말을 잘 들어줘서 (호흡을) 바로 맞출 수 있었다.

> 오늘 단독 POG를 받았는데, 이번 경기에서 본인 외에 POG를 주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킹겐' 선수에게 주고 싶다. 탑에서 든든하게 버텨줬다.

> 다음 경기는 담원 기아전이다. '쇼메이커' 허수 선수와 맞라인전을 치르는데, 각오가 궁금하다.

'쇼메이커' 선수가 게임을 엄청 잘하고, 잘 본다고 생각해서 저도 잘해야 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린다.

저희가 4연승 이후에 3연패를 하면서 자신감이 다운됐었는데,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연승 이어가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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