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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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없조왕'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골...미니 '손하트' 세레머니까지 [E-1 챔피언십]

기사입력 2022.07.20 20:53 / 기사수정 2022.07.20 20:5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의조가 없으면 조규성이 벤투호의 최전방을 지킨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39분 주천제의 자책골로 리드를 가져왔고 이어 후반 9분 권창훈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4분엔 조규성이 쐐기골을 터뜨려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조규성은 이날 경기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해외파가 올 수 없는 대회 특성상 최전방 공격수에 나설 수 있는 벤투호의 주전급 공격수는 조규성이 유일했다. 

황의조와 함께 벤투호에서 최전방 공격수 한자리를 굳건히 지켜 온 조규성의 진가는 답답한 중국의 수비를 상대로도 빛났다. 

조규성은 전반엔 중국의 밀집 수비가 컴팩트하게 유지되면서 움직일 공간을 찾지 못했다.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그는 전반엔 침묵했다. 

후반엔 달라졌다. 전반에 중국의 자책골로 앞서면서 후반이 진행됐고 이른 시간에 권창훈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숨통이 트였다. 중국도 체력이 떨어지면서 활동하는 공간이 넓어졌다. 

조규성은 공간 침투를 지속해서 시도했고 좋은 패스 한 번에 득점까지 터졌다.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고영준이 조규성을 향해 정확한 공간 패스를 했고 오프사이드를 뚫은 그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규성은 E-1 챔피언십 첫 골을 신고하며 거수경례 세레머니를 했고 이어서 특이하게 약지와 중지를 꼬아 미니 손 하트 세레머니를 했다. 그는 A매치 열세 번째 경기에서 4호골을 기록하며 황의조가 없는 가운데에서도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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