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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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 메시' 김선빈, 연일 맹타…'타격에 눈 떴나'

기사입력 2011.04.11 00:09 / 기사수정 2011.04.11 00:09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무등메시' 김선빈의 타격이 날이 갈수록 물이 오르고 있다.

김선빈의 별명인 '무등 메시'는 KIA 팬들이 그에게 붙여준 별명으로, 광주 무등구장의 '무등'과 세계적인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처럼 키는 작지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의미가 합쳐진 별명이다.

KIA가 최근 연패에 빠져있었을 때도 김선빈의 활약은 대단했다. 현재 타율 5할로 임훈과 공동 1위 자리에 있으며 타점 역시 10타점으로 팀 내 2위다. 작고 날쌘 몸을 앞세워 도루 역시 역시 6개나 된다.

이 작은 선수가 활약하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작은 신장으로 신체적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한 선수인 김선빈은 피지컬적으로 보면 만년 백업이라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선수이다.

그러나 작년부터 자신에 주전 기회가 찾아오자 궂은 땀을 흘리며 노력했다. 전년도 115경기 출전, 타율 0.293에 102안타를 날리며 주전 유격수로 가능성을 인정 받은 김선빈은 겨우내 훈련 기간에도 효과적인 타격을 위해 타격폼을 수정하는 등 '와신상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것이 주효했는지 김선빈은 시즌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내뿜고 안타를 생성해내며 홈런도 벌써 1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 대전구장에서 한화와의 경기 중 3-2로 뒤지고 있던 KIA는 김선빈이 이날 쳐낸 3점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주목할 점은, 이 선수가 단순히 타율만 높은 것이 아니라 팀이 득점 상황에 놓인 찬스에서 자신의 타석이면 더욱 집중력을 발휘해 타점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김선빈이 밝힌 자신의 올 시즌 목표는 3할 30도루다. 7경기를 치른 현재 타율 5할에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선빈이 앞으로 어떤 신화를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사진 = 김선빈 ⓒ KIA 타이거즈 제공]



박소윤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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