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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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9개월 만의 '스윕', LG에 무슨 일이 있었나

기사입력 2011.04.10 21:51 / 기사수정 2011.04.10 22:28

박시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시영 기자] LG 트윈스가 200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3연전 싹쓸이를 거뒀다.

LG는 9일 대전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 경기에서 9-4로 승리하며 한화와 경기 3연전 포함, 4연승을 거두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LG는 2009년 7월 3~5일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3연전을 스윕하는 기쁨을 맛봤다. 덧붙여 LG가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5경기 이상 치른 가운데 선두로 올라선 것은 1997년 7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LG의 초반 강세는 오랜만에 이뤄진 투타의 균형이 첫손에 꼽힌다.

지난 몇 년 간 정성훈, 이진영, 이택근 등을 영입하여 타선을 보강한 LG는 올시즌 마침내 그 효과를 보고 있다. LG는 팀타율 .277로 KIA, SK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팀 홈런 갯수는 7개로 한화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새 얼굴이 가세한 투수진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외국인투수 리즈와 주키티가 중심이 된 가운데 지난 시즌 중반 SK에서 영입한 박현준이 LG 선발진에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LG는 팀 평균 자책점 3.34으로 8개 팀 중 4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닝당 피안타 수는 0.77개로 가장 낮다. 

8개 팀 중 공격력과 수비력이 모두 상위권에 있는 구단은 SK와 LG밖에 없다. 다른 팀과 달리 LG와 SK는 투타 균형을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LG는 지난 시즌까지 타력에 비해 투수진의 활약이 미비했다. 특히 불펜진이 붕괴돼 다 이긴게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시즌은 다르다. 선발진이 안정되면서 불펜진까지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LG의 초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주키치 @ 엑스포츠뉴스 DB]



박시영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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