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바르셀로나 레전드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영입으로 한껏 들떴다. 과거 바르셀로나 에이스였던 호나우지뉴처럼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오던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마무리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과 레반도프스키 이적에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현재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가 프리 시즌 투어를 보내고 있는 미국으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한 뒤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레반도프스키는 현재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뛰어난 골 결정력을 보여줬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와서는 수많은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지난해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까지 수상했다.
최전방 공격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바르셀로나에게 있어 레반도프스키의 합류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 바르셀로나 레전드 줄리아노 벨레티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벨레티는 "레반도프스키는 위대한 선수다. 골 냄새를 기가 막히가 잘 맡는다. 경쟁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라커룸 분위기를 주도할 선수"라며 "물론 잘해야 한다는 압박도 있겠지만 바르셀로나에게 많은 기쁨을 줄 영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바르셀로나 에이스였던 호나우지뉴처럼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벨레티는 "호나우지뉴가 바르셀로나에 왔을 때 나는 비야레알에 있었지만 바르셀로나가 뭔가 특별한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는 건 분명했다"라며 "이제 레반도프스키는 호나우지뉴가 그랬던 것처럼 팀에 필요한 경쟁력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대 중반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벨레티는 2005/06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결승골을 득점해 바르셀로나에게 통산 2회 우승컵을 안겨다 줬다.
벨레티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을 바르셀로나 선수가 나올까라는 질문에 대해 "왜 아니겠어. 그 장면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웃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