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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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박경훈 감독, "수적 우위 살리지 못해 아쉽다"

기사입력 2011.04.10 18:03 / 기사수정 2011.04.10 18:03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월드컵경기장, 조성룡 기자] 비록 비겼지만 대전에게 경기력에서 밀렸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10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1' 대전 시티즌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지만 제주 박경훈 감독은 "수적 우위를 가지고도 이기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박경훈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했고, 수적 우세가 있었으나 득점하지 못해 아쉽다"며 "대전이 밸런스가 아주 잘 잡혀있고, 카운터어택에 능한 팀이었다. 우리보다는 대전이 더 잘했다"며 이번 경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을 인정했다.

또한 "박은호, 박성호 등 선수들이 훌륭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대전 선수들을 높이 평가하면서 "특히 윙백들의 공격 가담이 적절하게 잘 이뤄지고 있었다. 선취골을 넣으면 모를까 전체적으로 팀이 안정돼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못했다"고 설명했다.

슈팅수가 불과 3개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너무 완벽하게 경기를 만들려고 하다 보니 슈팅 수가 적게 나온 것 같다"며 "완벽하게 만들어서 하기 보다는 찬스가 나면 바로 슈팅을 하라고 지시했지만,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상대를 읽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적인 우위를 가지고도 경기가 풀리지 않아 굉장히 다급해졌다"며 대전의 퇴장 이후 오히려 경기력에서 밀렸다는 것을 인정한 박 감독은 "선수들이 넓게 퍼져서 공을 계속 소유하길 바랬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수적 우위인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많은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발생하게 될 체력적인 부담에 관해서는 "그 부분에 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K리그에 강팀과 약팀의 구분이 없기 때문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한다. 현재 4월 목표가 3승 1무 1패인데, 벌써 2무를 해버려서 차질이 생겼다"며 남은 경기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 = 박경훈 감독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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