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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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왕선재 감독, "끈끈한 정, 대전 돌풍의 원동력"

기사입력 2011.04.10 17:59 / 기사수정 2011.04.10 17:59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월드컵경기장, 조성룡 기자] 10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1' 대전 시티즌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대전 왕선재 감독은 0-0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끈끈한 정이 이번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선수들에 대해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왕선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퇴장을 당한 가운데서도 하나가 돼 경기를 했기 때문에 지지 않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한 그는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을 가지고 있다. 제주는 비록 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러 몸이 무겁지만 그래도 지난 해 준우승팀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 잘 경기한 것 같다"며 경기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시·도민 구단이 사실 어렵지 않나, 우리는 전지훈련도 42명 전원이 가지 못했다"며 어려움을 드러낸 왕감독이었지만, "선수들이 뭉치는 힘이 대단하다. 특히 주장 박성호가 팀의 기둥으로서 정말 잘 해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그에게 정말 고맙다"며 박성호 주장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재차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경기에서 인상적인 프리킥 중거리 슈팅을 보여준 박은호에 대해서는 "최대한 각도가 나온다면 그에게 프리킥을 맡기고 싶다. 측면에서는 세트피스 전략을 적극 활용하겠지만, 상황이 된다면 박은호가 전담할 것이다. 팬도 그걸 원하는 것 같다"며 그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여줬다.

언제까지 1위 유지가 가능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상당히 어려운 질문이다"며 고민하는 모습을 잠깐 보이기도 했지만, "지지 않으면 1위 유지가 가능한 것 아니냐"며 지금과 같은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다음 경기인 상주 원정를 앞두고 "시즌 전 연습경기는 3-1로 승리했지만 리그에서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다. 상주가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이 모여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선수들과 새로운 위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대비하겠다. 공격과 수비 모두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사진 = 왕선재 감독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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