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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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마무리, 폭죽은 없었지만 뜻깊은 '헹가래' 있었다 [올스타전]

기사입력 2022.07.17 00: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올스타전의 마무리, ‘올스타전의 꽃’ 폭죽은 없었다. 우천으로 늦게 개시된 데다 경기가 연장까지 흘러가면서 폭죽 허용 시간을 지났고, 아쉽게도 ‘올스타전의 꽃’은 5회 클리닝 타임 때 터진 폭죽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의 뜻깊은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올스타전을 마친 팬들이 “이대호!”를 연달아 외쳤고, 이대로 경기장을 떠나기 아쉬웠던 선수들도 삼삼오오 마운드 쪽으로 모여들어 무언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후 이대호가 선수들 무리 한가운데로 들어왔고, 이에 선수들이 이대호를 들고 헹가래를 하기 시작했다. 선수들의 환호와 관중들의 박수 속에 이대호는 헹가래를 받으며 마지막 올스타전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이날 마지막 올스타전을 치렀다. KBO는 은퇴를 선언한 그를 위해 ‘은퇴투어’를 마련했고, 올스타전 클리닝 타임 때 이대호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면서 은퇴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이 담긴 뜻깊은 액자를 선물 받은 이대호는 참았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마이크를 잡은 이대호는 “남은 시즌 마무리 잘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되겠다”라며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이대호의 마지막 올스타전, 기대했던 폭죽은 없었지만 뜻깊은 선물과 동료들의 뜻깊은 헹가래를 받으며 마지막을 장식한 이대호였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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