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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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마음의 빚 3점포로 갚은 최정, 큰 경기서 강한 면모 뽐냈다

기사입력 2022.07.12 22:10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간판타자 최정이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수비 실책 한 개가 옥에 티였지만 이후 결승포, 호수비로 마음의 빚을 깨끗하게 털어냈다.

최정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7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 SSG의 7-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정은 이날 게임 중반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SSG가 1-2로 뒤진 6회초 수비에서 1사 후 이정후의 평범한 내야 땅볼 때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마운드에 있던 선발투수 노경은이 다음 타자 송성문을 곧바로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이닝이 종료될 수도 있었지만 최정의 실책으로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노경은은 최정이 더는 자책할 필요가 없도록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야시엘 푸이그에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2사 1·2루에서 이용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1-2의 스코어가 유지됐다.

한숨을 돌린 최정은 6회말 공격에서 자신의 실수를 완벽히 만회했다. 최지훈의 1타점 2루타로 2-2 동점이 된 가운데 2사 2·3루의 역전 찬스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키움 투수 이명준을 상대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스코어를 5-2로 만들었다. 

최정의 활약은 계속됐다. 키움이 7회초 선두타자 전병우의 중전 안타로 반격에 나섰지만 최정은 그림 같은 호수비로 흐름을 끊어놨다. 이지영이 3루 베이스 쪽으로 날린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은 뒤 정확한 2루 송구로 연결하면서 5-4-3 병살타로 이어졌다. 

SSG는 최정의 활약으로 가져온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했다. 기세가 오른 불펜진은 키움의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웠고 3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왜 SSG팬들이 최정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준 멋진 플레이였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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