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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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 속 강풍기, 쐬지 마세요...잔디에 양보하세요 [토트넘 오픈트레이닝]

기사입력 2022.07.11 18:19 / 기사수정 2022.07.11 18:22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무더운 찜통 더위에 강풍기가 등장했지만, 더위를 피하기 위한 용도는 아니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의 오픈 트레이닝 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본부석과 반대편 동쪽 일부에 팬들이 자리하며 많은 환호 속에 훈련이 이뤄졌다.

토트넘 선수단은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훈련이지만, 워낙 고온 다습한 한국의 날씨 탓에 선수들은 애를 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 입국 직후 인터뷰에서 ‘하루에 두 세션’ 훈련을 공약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날 두 번째 훈련을 저녁에 진행하기로 했고 이 훈련을 공식 오픈 트레이닝 데이 행사로 진행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에는 미리 준비된 강풍기가 가동되고 있었다. 골대 뒤편에 세대씩 총 여섯 대가 열심히 바람을 내뿜고 있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기온은 27.3도, 어제보다 1.8도 낮지만, 습도는 75도로 상당히 높다. 이 때문에 체감온도는 29도를 기록했다. 

쿠팡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에서 “강풍기는 서울시설공단에서 잔디 관리 용도로 사용한다. 특별히 요청하진 않았다”라며 “경기 당일에는 강풍기가 치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K리그 구장의 혹서기 잔디 관리는 늘 K리그 초미의 관심사다. 무더운 날씨에 잔디 관리에 애를 먹는 구단들이 많다. 

월드컵경기장이 주로 지상보다 낮은 지하에 그라운드가 있어 통풍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 때문에 서울시설공단에서 해가 떠 있는 주간 동안 강풍기를 가동했다.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해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혹서기를 나고 있다. 최근 치러진 리그 경기에서 선수들이 자주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잔디가 올라오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조금씩 무리가 가는 건 아닌지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한편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이날 훈련에 이어 12일엔 팀K리그의 오픈 트레이닝 데이, 그리고 13일 오후 8시 본 경기가 열린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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