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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새 역사 쓴 조코비치, 4연패+메이저 우승 21회 위업 달성

기사입력 2022.07.11 04:0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3위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윔블던 남자 단식 4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10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22 윌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40위 호주의 닉 키리오스를 세트 스코어 3-1(4-6 6-3 6-4 7-6<7-3>)로 꺾고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조코비치는 키리오스에 1세트를 내줬지만 곧바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몰아 3, 4세트까지 모두 챙기면서 2018년 대회부터 이어온 윔블던 단식 28연승의 신화를 썼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2018~2019, 2021년에 이어 윔블던 남자 단식 4연패의 역사를 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못했던 2020년을 제외하고 최근 4번의 윔블던 우승을 휩쓸었다.

윔블던 4연패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003~2007)만이 기록했던 전설적인 발자취다. 조코비치가 내년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조코비치는 통산 윔블던 우승 횟수에서도 8회의 페더러를 바짝 뒤쫓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와 함께 메이저 단식 21번째 우승컵을 품고 라이벌 라파엘 나달(메이저 우승 22회)에 이어 이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우승 상금 200만 파운드(약 31억 2000만 원)를 챙기고 기분 좋게 2022년 윔블던을 마감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키리오스는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한 채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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