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08 08:59 / 기사수정 2011.04.08 08:59
[엑스포츠뉴스=박내랑 기자] 각 팀의 에이스가 총출동하여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프로야구는 7일 전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각 팀은 하루를 쉬며 재정비를 했고 8일은 야구팬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 에이스 간의 맞대결이 4개 구장에서 모두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니퍼트의 상승세? 양현종의 반격?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과 KIA의 경기에서는 더스틴 니퍼트와 양현종이 맞대결을 벌인다. 니퍼트는 지난 2일 LG와 개막전에서 선발등판하여 5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한국프로야구에서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니퍼트는 최고구속 150km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양현종은 지난 3일 삼성과 홈경기에 6회 2사 만루에서 구원등판했지만 볼넷을 3개 내주며 밀어내기로 3점을 헌납하는 난조를 보였다. 양현종의 선발 등판은 8일이 올 시즌 첫 등판이기에 첫 단추를 어떻게 낄지 관심이 집중된다.
글로버와 차우찬, 시즌 첫 승을 위하여
SK의 게리 글로버는 사실상 SK의 에이스다. 김광현이 불안한 마당에 SK 선발진의 중심은 글로버가 잡아 주어야 한다. 글로버는 2009시즌부터 SK에서 활약하며 지난 시즌까지 15승 11패, 평균자책점 3.80의 성적으로 거뒀다. 특히, 지난 2일 넥센과 개막전에서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에 삼진을 5개나 잡아내며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삼성의 차우찬도 삼성의 에이스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차우찬은 6승 1패 평균자책점 2.26의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당연히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 차우찬은 KIA를 상대로 5이닝동안 4피안타, 3볼넷으로 1실점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8일 SK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류현진과 리즈, 명예회복 나선다.
현재 한국야구의 에이스는 단연 류현진이다. 지난 시즌 류현진은 16승 4패에 평균자책점 1.82의 놀라운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롯데와 개막전에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4와 1/3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5볼넷으로 5실점하며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LG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한국야구 데뷔전부터 뜨거운 화제의 주인공이었던 LG의 레다메스 리즈도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첫 승 도전에 나선다. 리즌는 두산과 개막전에서 6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와 볼넷 2개로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비교적 타격이 약한 한화를 상대로 마수걸이 승리를 거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이트와 코리, 에이스로 인정받을까
지난 시즌 삼성에서 활약하며 6승 5패 평균자책점 4.54로 부진했던 넥센의 브랜든 나이트는 SK와 개막전에서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1실점 했다.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김시진 넥센 감독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충분한 모습이었다. 나이트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며 넥센 선발진의 중심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브라이언 코리는 롯데와 개막전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칼날 같은 제구력에 다양한 변화구는 코리에게 향했던 많은 의구심을 없애기 충분했다. 코리는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치며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두 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선보인다면 롯데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니퍼트, 양현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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