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박병호 효과’와 ‘5번타자’ 장성우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박병호는 지난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5경기 연속 홈런포. 박병호는 25일 수원 LG전부터 5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벌써 시즌 26호포. 이 페이스라면 50홈런까지 가능하다. KT는 이러한 박병호의 활약 덕분에 6월 승률 0.609(14승9패2무)로 승승장구, 8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5위까지 끌어 올렸다. 박병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중이다.
이강철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강철 감독은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브리핑 자리에서 “박병호의 타격감이 너무 좋다”라고 활짝 웃으며 “3,4,5번이 자리를 잡으면서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박병호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나온 결과다. 박병호 효과를 보는 것 같다”라며 흐뭇해했다. 이 감독은 “박병호 덕분에 빅볼 승부를 할 수 있고 더욱 공격적인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5번타자’ 장성우의 활약도 크다고 강조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전부터 장성우에 대해 '공포의 5번타자'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감독은 “장성우가 5번 타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투수 입장에선 (4번타자) 박병호를 거를 수가 없다. 결국 승부를 할 수밖에 없는데 박병호의 타격감도 좋으니 중심타선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장성우가 5번에서 잘 쳐준 덕에 타선이 자리를 잘 잡아가는 것 같다”라며 장성우의 활약도 함께 칭찬했다.
두 선수의 활약 덕에 KT는 강백호-박병호-장성우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중심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앞뒤로 외국인 타자 알포드와 황재균이 버티고 있어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상당하다. 박병호를 중심으로 타선의 무게감이 확 무거워진 KT 타선이다. 이강철 감독 역시 “타선의 라인업이 이전보다 공격적으로 바뀐 것 같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