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LG 트윈스가 선발 이민호의 호투와 김현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디펜딩챔피언' KT 위즈에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LG 트윈스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전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2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2연패 수렁에 빠지며 5할 승률에 ‘-2’를 기록했다.
선발 이민호가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민호는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홈런 포함 2안타로 맹활약했고, 하위타선에선 이상호와 허도환이 멀티 출루에 나서며 팀 승리를 도왔다.
먼저 웃은 팀은 LG였다.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의 안타로 문을 연 LG는 1사 후 김현수의 홈런으로 2-0으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사 후 문보경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득점은 없었다.
LG는 2회에도 점수를 뽑아내며 점수차를 벌렸다. 1사 후 이상호와 허도환의 연속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은 LG는 홍창기의 땅볼 때 3루주자 이상호가 홈을 밟으면서 3-0을 만들었다. LG는 3회 선두타자 김현수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으나 후속타는 없었다.
KT도 기회가 찾아왔다. 1회말 선두타자 볼넷 찬스가 있었고, 3회 1사 후 심우준의 첫 안타로 두 차례 출루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집중타는 없었다. 결국 3회말까지 선발 이민호에게 무득점으로 끌려가야 했다.
하지만 KT도 4회말 1점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역시 홈런이었다. 박병호가 이민호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박병호의 시즌 22호포. KT가 1-3으로 추격에 나섰다.
LG는 5회초 2사 후 채은성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고, 6회에도 선두타자 대타 오지환의 안타와 이상호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희생번트 실패에 병살타로 물러난 데 이어, 7회 선두타자 안타 기회도 이어가지 못했다.
KT는 7회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오윤석의 안타와 장준원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만든 것. 하지만 대타 김준태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LG의 3-1 승리로 끝이 나면서 LG가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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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