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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더비'-'경인더비' 빅뱅...K리그1 18R 프리뷰

기사입력 2022.06.24 11:2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경인더비’ 서울과 인천 맞대결, 3연승에 도전하는 수원FC, 2경기 연속 골 울산 엄원상 등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경인더비’ 서울 VS 인천

이번 라운드에서는 경인더비라 불리는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이 열린다. 양 팀은 최근 10번의 맞대결에서 4승 2무 4패로 백중세를 보였다.

홈팀 서울(7위, 승점 21)은 16라운드 슈퍼매치 승리 후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직전 17라운드에서 선두 울산현대를 만나 역전패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상위권 진입을 위해 갈 길 바쁜 서울은 이번 경기 승리가 간절하다.

서울에서는 최근 2경기에서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조영욱이 눈에 띈다. 조영욱은 최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지 3일 만에 16, 17라운드 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안익수 감독은 대표팀 복귀 후 선발 출전을 자청하며 활약하고 있는 조영욱의 마인드를 칭찬하기도 했다. 현재 팀 내 공격포인트 2위(3골 3도움)에 오른 조영욱은 이번 경기에도 나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원정팀 인천(4위, 승점 27)은 직전 17라운드에서 강원FC를 만나 4대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에 물이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리그 득점 선두 무고사(14골)는 시즌 1호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송시우도 후반 추가 시간 쐐기 골을 넣는 등 활약했다. 골키퍼 김동헌의 활약도 빛났는데, 이날 여러 차례 미친 선방을 선보이며 강원의 유효슈팅 15개 중 단 1골만을 허용했다.

올 시즌 인천은 17경기에서 22골을 넣어 경기당 1.3골을 기록 중인데, 강원전에서 처음으로 4골을 몰아넣으며 다득점 승리에 성공했다. 인천은 팀 전체 득점 중 무고사의 득점이 63.6%를 차지하며 무고사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우려도 있지만, 오히려 조성환 감독은 “상대가 막아야 한다. 무고사는 우리 팀의 장점이기 때문에 살리는게 낫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라운드에서 열린 양 팀의 경기는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 시즌 서울과 인천의 두 번째 맞대결은 25일(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하는 수원FC

수원FC는 17라운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경기에서 이승우, 김승준의 연속 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수원FC는 이날 승리로 8위(승점 18)에 올랐고, 지난 16라운드 김천상무전에 이어 연승을 이어갔다. 올 시즌 수원FC가 연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열린 5~6라운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오랜만에 좋은 흐름을 탄 수원FC는 이제 시즌 첫 3연승 도전에 나선다.

수원FC 상승세의 주역은 단연 이승우다. 이승우는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인데, 특히 포항전에서 선보인 환상적인 터닝 발리슛은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승우는 어느덧 7골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데, 그 가운데 6골을 홈에서 터뜨리는 등 유독 홈에서 강한 모습이다. 물오른 골 감각의 이승우는 이번 경기 4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한편 수원FC는 이번 라운드에서 수원삼성(10위, 승점 18)을 만난다. 같은 연고 지역을 쓰는 양 팀의 경기는 ‘수원더비’라 불리는데, 통산 전적이 4승 1무 4패로 동률을 기록하는 등 매우 팽팽한 모습이다. 올 시즌 개막전 맞대결에서는 수원삼성이 1대0으로 이겼지만, 4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양 팀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 수원삼성은 최근 2연패를 포함해 4경기째 승리하지 못하고 있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3연승을 노리는 수원FC와 무승 고리를 끊어야 하는 수원삼성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25일(토)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유망주에서 에이스로, 울산 엄원상

엄원상은 지난 17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후반 43분 극적인 역전 결승 골을 터뜨리며 울산현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엄원상은 2경기 연속 골을, 울산은 5년간 계속된 서울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광주FC 유스 출신 엄원상은 지난 2019년 광주에서 프로 데뷔 후 세 시즌 간 활약한 뒤 올 시즌 울산으로 이적했다. 엄원상은 2020년, 2021년 연달아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오르며 유망주로 쑥쑥 성장해왔고 올 시즌 울산에서 기량에 물이 올랐다.

엄원상은 17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나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 최다 도움에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아직 시즌이 반도 치러지지 않았지만, 엄원상은 이미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또한 엄원상의 활약은 부가 데이터 상으로도 드러나, 지난 4월 K리그1 아디다스 포인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울산은 이번 라운드 홈에서 12위 성남FC(승점 11)를 만난다. 성남은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최근 4경기에서 1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다. 또한 울산에 엄원상이 있다면 성남에는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동갑내기 공격수 구본철이 있어 둘의 맞대결 또한 이번 경기 관전 포인트다. 선두 울산과 최하위 성남의 맞대결은 26일(일) 오후 6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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