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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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일 만의 세이브 희열, 3연투도 마무리 역할도 묵묵히 해냈다

기사입력 2022.06.23 23:2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오랜만에 맡은 마무리 역할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KIA 타이거즈 전상현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상현은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8회 대거 5점을 뽑은 KIA는 7-4로 승부를 뒤집은 채 9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 앞서 김종국 KIA 감독은 마무리투수 정해영의 결장을 예고한 바 있다. 정해영이 지난 21일 공 8개, 22일 29개를 던지며 이날 휴식을 부여받았다.

승기를 잡은 KIA의 선택은 '믿을맨' 전상현이었다. 전상현 또한 3일 연속 투구에 임하게 되었지만, 정해영보다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전상현은 전날 투수구 12개를 기록했다.

9회 전상현은 결정구 슬라이더를 앞세워 선두타자 이호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대타 안중열을 중견수 뜬공, 대타 박승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올 시즌 차곡히 홀드만 쌓았던 전상현은 이날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무려 2020년 10월 9일 광주 SK전 이후 622일 만에 수확한 세이브였다. 낯선 모습 없이 전상현은 우직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경기 후 전상현은 "세이브 상황을 의식하지 않고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8회 1이닝을 막기 위해 올라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공을 던졌다. 그래도 오랜만의 세이브 상황이라 재밌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명품 조연' 전상현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3연투였지만 부담은 전혀 없었다.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많이 나가는 게 나의 역할이고, 그 역할에 맞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올해 전상현은 34경기에서 5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25 호성적을 거두며 필승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6월 10경기에 등판해 10⅔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상승 페이스에 대해 전상현은 "최근 들어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자신감이 생기니 마운드에서 생각이 많이 없어졌다. 시즌 초반에 비해 밸런스, 구위가 많이 올라온 것도 최근 성적이 좋은 이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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