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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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승→완투승 욕심? 아쉽지만 멘탈 잡았죠" [현장:톡]

기사입력 2022.06.17 22:21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멘탈을 잡았죠."

KT 위즈 투수 고영표가 직전 경기 완봉승에 이어 8이닝 완벽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영표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고영표는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와 함께 시즌 5승(5패) 수확에 성공했다. 또 5월 25일 NC전 7이닝 2실점 이후 5경기 연속 QS+(7이닝 3자책 이하)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고영표는 직전 경기였던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거둔 완봉승 직후에 열린 경기에서도 8이닝 완벽투를 선보이며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만난 고영표는 "지난 경기에서 완봉승을 했지만 항상 하던대로 똑같이 준비하려고 했다. 완봉승했다고 들뜰 것도 없었고, 앞으로 남은 경기 많으니까 두산전만 생각하며 준비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완봉승 이후 8이닝 소화. 완투 욕심도 있지 않았을까. 이에 고영표는 "욕심은 없었지만, 아까 실점할 때 개인적으로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빨리 (좋았던 것을) 리마인드하려고 노력했고, 멘탈 관리를 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고영표는 오윤석의 결승타 지원과 호수비 도움을 받으며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 이에 그는 "경기 전에 (오)윤석이에게 홈런 하나 쳐달라고 장난으로 얘기했는데, 2타점으로 승리를 챙겨줘서 고마웠다. 윤석이뿐만 아니라 팀원들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팀원들에게 고마워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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