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어쩌다벤져스가 리그 무패 최강팀과 대결에서 3 대 0 완승을 해냈다.
12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강원도 도장 깨기 상대로 2021 아마추어 리그 1위 팀을 만난 ‘어쩌다벤져스’의 용호상박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어쩌다벤져스는 달홀FC와 대결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박태환은 이대훈에게 패스를 해 임남규가 공을 찼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이때 박태환은 다리를 절뚝거렸다.
박태환이 치달로 역습하던 상황에서 발을 잘못 디디며 살짝 접질린 것. 이에 안정환과 이동국은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동국은 "안 좋으면 바로 얘기해달라"라고 말했다. 초반부터 변수에 감코진은 당황한 모습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비수를 피해 뛰던 임남규는 골기퍼와 1대1상황이 되었고, 이내 골을 넣어 환호를 받았다. 완벽한 선취골에 안정환도 "오케이"를 외쳤다.
역습을 대비하며 경기를 이어갔고, 이후 이대훈이 그림 같은 추가골을 해냈다. 이에 감코진과 해설진은 물론, 가족석에서도 환호가 이어졌다.
이대훈은 후반 16분 기습 슈팅을 성공해 골을 넣었다. 몸을 돌려 터닝슛으로 골을 넣으며 쐐기 골을 탄생시킨 것. 김현우의 커트 백과 이지환 슈팅으로 이어진 골에 해설진은 "김현우가 해냈다","효창동 마라도나 원맨쇼였다"라며 칭찬했다.
이에 이동국도 활짝 미소지었다. 결국 3대 0으로 '어쩌다벤져스'는 완승을 거머졌다.
경기가 끝난 후 안정환은 "여러분들이 축구를 잊지 않고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온 거라고 생각한다. 노력을 이기는 건 없다고 하지 않냐. 오늘 경기는 아름다운 경기였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에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김성주는 "안 감독 입에서 아름다운 경기"라며 감격했다. 김동현 또한 "처음 들은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또한 안정환은 "모든 개개인이 헌신을 해주셔서 이런 값진 승리가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오디션 보면서 어렵게 여기까지 지면서 올라왔는데, 여기서 내려가면 그 과정을 또 겪어야 한다. 지금 현 상태를 유지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동국은 "시작 전부터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가 너무 완벽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었고, 실력도 많이 늘었지만 체력도 준비됐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음 도장 깨기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도장 깨기 첫 승의 MOM으로 안정환은 "득점도 다 멋있었고 다 잘했는데, 그래도 우리 쪽 흐름으로 빨리 가져올 수 있는 남규의 첫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임남규는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고, 가족석에서도 플래카드를 들며 환호했다. 임남규는 "지난주에 MOM 받는 꿈을 꿨는데 오늘 받아서 좋다"라며 "축구 그만두고 축구를 안 봤었다. 오늘 MOM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JT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