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숙명의 한일전은 충격적인 3골 차 대패로 끝났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전반 1골, 후반 2골을 내주며 일본에 0-3 완패했다.
대표팀은 4-3-3으로 나섰다. 민성준이 골문을 지켰다. 수비진은 최준, 이규혁, 김주성, 김태환이 구성했다. 미드필드에는 고재현, 홍현석, 박정인이 출전했고 최전방은 김현우, 이강인, 양현준이 출전했다. 이상민은 코로나19 확진으로 명단 제외됐으며,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고동민은 훈련 중 부상으로 제외됐다.
일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스즈키 지온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수비는 가토 히지리, 하나다 리쿠, 바바 세이야, 차세 안리에가 출전했다. 중원은 후지타 조엘, 야마모토 리히토, 후지오 쇼타, 사이토 코키, 스즈키 유이토가 출전했으며 공격은 호소야 마오가 출전했다.
초반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전반 15분까지 탐색전이 이어졌다. 대표팀은 짧은 패스, 긴 패스를 섞어 공격을 시도했고, 일본은 특유의 짧은 패스를 이용해 기회를 노렸다.
일본이 경기 첫 유효 슈팅을 가져갔다. 전반 18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마오가 빠른 속도를 이용해 가볍게 트래핑 후 오른발 슛을 때렸다. 다행히 민성준이 선방했다.
전반 20분 대표팀이 먼저 실점을 내줬다. 위험 지역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유이토가 때린 슈팅은 박정인 몸에 맞고 굴절돼 골대를 맞고 안으로 들어갔다. 민성준 골키퍼가 반응할 수 없었던 실점이었다.
조별 리그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선수들 간 호흡이 여전히 문제였다. 공격 과정에서 잦은 패스 미스가 나오면서 기회가 여러차례 무산됐다. 일본이 기세를 올렸다.
전반 37분 대표팀이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단 한 번의 패스에 수비 라인이 완전히 무너졌고, 호소야가 일대일 기회에서 때린 슛은 다행히 민성준이 선방했다.
전반 추가시간 대표팀이 두 차례의 실점 위기를 넘겼다. 오른쪽 측면에서 쇼타가 크로스를 올렸고 마오가 빈 골대에 슛을 시도했으나 골 라인을 넘어각 직전 김현우가 간신히 걷어냈다. 이후 이어진 슈팅은 민성준이 쳐냈다.
주심이 휘슬을 불었고 1실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대표팀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다. 박정인, 김태환을 빼고 조영욱, 권혁규를 투입했다. 후반 3분 이강인의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전개한 공격은 일본 수비 맞고 골대를 넘어가며 득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10분 대표팀이 동점 기회를 놓쳤다. 이규혁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 다리 사이를 돌파한 후 컷백 패스를 내줬고, 이어진 상황에서 최준이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오히려 최준에게 시뮬레이션 액션을 선언하며 옐로 카드를 내밀었다.
대표팀이 흐름을 가져갔다. 후반 14분 양현준이 단독 드리블 돌파 후 빠르게 슈팅을 가져갔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대표팀이 실점 위기를 면했다. 마오가 기습적인 슈팅을 가져갔으나 다행히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결국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19분 유이토가 돌파 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고 민성준이 쳐냈으나 달려들던 마오가 발만 갖다대며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26분 이강인의 패스에 이은 이규혁의 크로스에 오세훈이 머리를 갖다 댔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30분 조영욱의 슈팅은 수비 맞고 골대 위를 넘어갔다.
대표팀이 3번째 골을 내줬다. 후반 34분 유이토에게 멀티골을 허용했다. 유이토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단 한 번의 트래핑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발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대표팀의 첫 유효 슈팅이 나왔다. 후반 38분 홍현석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40분 최준이 일본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VAR 결과 그 전 상황에서 최준이 먼저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이 나와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지만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0-3 충격적인 점수로 종료됐다.
사진=AFC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