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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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그렇게 좋았냐" 이병헌, 母 향한 원망…김혜자 자책 (우블스)[종합]

기사입력 2022.06.12 22:50 / 기사수정 2022.06.13 10:54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이 김혜자에게 과거 일화를 털어놓으며 원망했다.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최종회에서는 이동석(이병헌 분)이 강옥동(김혜자)의 고향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향을 둘러본 후 차에 탄 이동석은 강옥동에게 "자식새끼도 개 쳐다보듯 예쁘게 한 번 쳐다봐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동석은 과거 일화를 언급하며 "내가 맞을 때 속이 상하긴 했냐. 다른 엄마들은 자식이 아프면 속이 썩어 문드러진다는데, 일부러 맞기도 했는데 엄마 속 썩으라고. 아프라고. 어땠냐 속이. 상했냐"라고 강옥동에게 물었다. 강옥동이 아무런 대답이 없자 이동석은 "아님 뉘 집 개가 맞나 했냐"라며 

"남자가 그렇게 좋았냐. 자식이 있어도 남자 없어도 못 살겠었냐. 먹고살게 걱정이면 학교 관두고 막노동을 해서라도 먹여살리겠다고 열몇 살짜리 어린애가 애원했지 않냐. 같이 서울 가자고. 뭐가 그렇게 당당해서 나한테 미안한 게 없냐. 암 걸려 가면 그뿐이다 그거냐"라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동석은 "그때 나한테 아무도 없었다. 아버지, 누나들도 다 죽고 나한테 남은 건 엄마뿐이었다"라며 "엄마라고 부르지 말라고? 그때 엄마는 나한테 하나 남은 마지막 엄마까지 뺏어간 거다. 그러면서 미안한 게 없냐. 어떻게 나한테 미안한 게 없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강옥동은 "미친년이 어떻게 미안한 걸 아냐. 네 엄마는 미친년이다. 미치지 않고서야 자기는 물에 들어가는 거 무서워하면서 딸년을 물질을 시켜 쳐 죽이고, 그래도 살 거라고 아무나 붙어먹고. 그저 자식이 세끼 밥만 먹으면 사는 줄 알고. 좋은 집에 학교만 가면 되는 줄 알고 멍청이처럼 바보처럼. 자식이 처맞는 걸 보면서 멀뚱멀뚱. 개가 물어뜯을 년"이라며 자책했다. 

이어 "너 나 죽으면 장례도 치르지 말아라. 울지도 말아라 그냥 아빠 있는 바다에 던져버려라"라고 말했고, 이에 이동석은 눈물을 보였다. 

사진=tv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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