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부상에서 회복한 뒤 파라과이전에 출장한 김진수가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김진수는 12일 파주NFC에서 온라인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6월 A매치에 소집됐지만, 부상 회복이 필요해 지난 10일 파라과이전에만 출전했다.
김진수는 몸 상태에 대해 “운동을 쉬어서 회복하는 단계였다. 이제 괜찮아졌고 파라과이전에 경기 나왔다. 지금은 크게 문제는 없다.”라며 “처음에 생각보다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운동을 쉰 지 3주 가까이 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라를 대표해 경기를 뛰니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뛰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가상의 우루과이 상대인 파라과이를 상대한 소감으로는 "조직적으로 좋은 팀이고 파라과이 선수 개인 기량도 좋다고 느낀 경기였다. 본선에 나가게 되면 지금보다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컨디션 관리도 잘해야 하고 세밀한 부분도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진수는 파라과이전에 터진 손흥민의 프리킥 장면 당시 함께 서 있었다. 손흥민의 프리킥 골은 자신의 A매치 10경기 서른세 번째 골로 이동국, 김재한과 함께 A매치 남자 대표팀 역대 최다 골 공동 4위에 오르게 한 골이다.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인사이드캠'에서 이 장면의 비하인드가 공개됐는데 김진수와 손흥민의 프리킥 직전 대화가 화제를 모았다.
김진수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말을 걸었는데 귀찮은 듯 흥민이가 얘기했다. 제가 넘어가 줄지 벽을 어떻게 설지 물어봤는데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가만히 있었다. 골을 넣어줘서 제가 더 기뻤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옆에서 프리킥에 함께 한 김진수에게 지분이 있다고 인사이드캠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이에 김진수는 "(손)흥민이가 좋게 얘기해줘서 지분이 있다고 말을 했는데 사실 지분은 없다. 저는 서서 공을 만지지도 않고 차는 척만 했다. 지분이라고 친다면 말 잘 듣고 가만히 있었으니 10% 정도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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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