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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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무승부' 벤투 감독 "패해선 안될 경기...선수들 태도 칭찬해"

기사입력 2022.06.10 22:44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파울루 벤투 감독이 파라과이전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22분과 후반 5분 파라과이의 주장 미구엘 알미론에게 연속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21분 주장 손흥민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후반 추가시간 48분 정우영이 동점골을 넣어 패배를 벗어났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우리에게 좋지 않은 경기였다. 그렇지만 패배해선 안 됐다. 대부분의 시간을 주도하면서 운영하려고 했는데 최적의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우리의 실책도 있었다. 상대가 많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실수 두 번으로 우리가 실점하는 장면이 있었다. 우리가 전반 추가시간에 골대를 맞힌 장면이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믿고 뛴 태도가 중요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황의조와 같은 스트라이커로 활용하며 공격적인 전형을 꺼내 들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원톱, 투톱, 윙어로 나설 수 있고 주로 왼쪽으로 나선다.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저희가 많은 경기를 투톱으로 준비하고 손흥민이 한 칸 아래에서 뛰기도 했다. 좋은 점은 우리가 전술을 하나 이상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복수의 전술을 활용하면서 선수들이 어떤 전략과 전술로 임하는지 알고 있다. 다음 경기에 어떻게 준비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날 두 번의 실점 과정은 실수와 파라과이의 빠른 역습으로 이뤄졌다. 벤투 감독은 이에 대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상대 역습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공격에서 마무리하는 것이고 실수를 줄이는 것이다. 공격 전환 과정에선 정말 단순한 선택을 해야 한다. 경기 중에 이런 장면들이 더 나왔어야 했다.”라고 평가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문환과 이용을 교체한 점에 대해선 “전략적인 선택이다. 우리는 어려운 순간들이 있었다. 후반에 몇 가지를 바꿔야 했다. 우리의 빌드업 과정이 좋지 않았다. 경기에서 고강도로 압박하는 팀들을 상대로 타이트한 일정 속에 경기하는 건 몇몇 선수들에게 쉽지 않다. 판단하는 시간이 긴 선수들이 있는데 그런 선수들이 이번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경기에서 교훈을 얻어야 하고 판단 능력을 키워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날 교체 투입된 정우영은 극장골을 터뜨리며 지난 칠레전에 이어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지난 경기에도 말했지만, 정우영은 기술적, 전술적으로 뛰어나며 이해도가 뛰어나다. 수비력도 좋다. 세컨 스트라이커나 윙어로도 뛴다. 어리고 많이 배우고 있는데 환경이 매우 좋다. 오늘의 리듬을 분데스리가에서 경험하고 있어 충분히 적응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칭찬했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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