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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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배우&제작자' 마동석…마블리 세계관에 스며들다 ['범죄도시2' 천만②]

기사입력 2022.06.12 11:50 / 기사수정 2022.06.12 09:0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마동석이 '천만배우' 겸 '천만제작자'라는 특별한 타이틀을 얻었다. 그것도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처음 만든 '천만'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가 11일 오후 1시 50분을 기점으로 천만 관객(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첫 천만영화가 탄생한 것. 한국영화로는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낸 성적이다. 

'범죄도시2' 흥행의 주역은 누가 뭐래도 마동석이다.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기획자 겸 제작자이기도 하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 시즌1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었음에도 688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대성공을 거뒀다. 이 작품으로 윤계상이 '인생작'을 만났단 평가를 들었으며 진선규, 김성규, 박지환, 허성태 등도 주목받았다. 마동석의 큰 그림을 바탕으로 탄생한 결과였다. 


그로부터 5년 만에 개봉한 '범죄도시2'는 시즌1의 잔인함은 줄이고, 통쾌함을 살려 청소년관람불가가 아닌 15세이상 관람가로 관객을 찾았다. 이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개봉 2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더니 10일째 500만, 20일째 900만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썼다. '마블리' 세계관이 영화팬들에게 완벽히 통한 셈이다. 

기획자, 제작자로서의 능력만 빛난 게 아니다. 당연히 연기자 마동석의 힘도 좋았다. 그가 연기한 마석도는 시즌1에서도 시즌2에서도 어떤 상황에 처하든 걱정을 단 1%도 하지 않게 만드는 압도적 덩치와 강력한 힘의 소유자. 여기에 유머감각까지 갖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어렸을 때 경찰이 되고 싶었던 마음, 형사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던 마음을 바탕으로 직접 구상했던 마석도. 당연히 마동석에게 제 옷을 입은 듯한 캐릭터일 수밖에 없기도 하다. 


이에 따라 천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쓴 '범죄도시2'. 이는 마동석에겐 다섯 번째 천만 영화다. 특별출연한 '베테랑'(2015)을 시작으로 칸영화제 무대를 밟았던 '부산행'(2016), 성주신으로 활약한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신과 함께-인과 연'(2018)이 그가 그간 출연한 '천만 영화'였다. 그럼에도 '범죄도시2'의 기록이 의미가 깊은 것은 그가 기획하고 제작한 작품이라는 점에 더해 원톱물이자 시리즈물이기 때문이다. 

더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마동석의 활약이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점. 개봉에 앞서 진행된 '범죄도시2' 언론시사회에서 마동석은 "1편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에 이미 8편 정도의 프랜차이즈를 생각했다. 그 8편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정해놨다. 하나 하나 해나가고 싶다"고 계획을 털어놓은 바 있다. 더불어 윤계상, 손석구를 잇는 빌런으로 이준혁을 캐스팅해 곧 '범죄도시3' 촬영을 시작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배우로서의 좋은 능력치뿐만 아니라 제작자로서의 좋은 선구안까지 가진 마동석. 아직 '범죄도시2'가 상영 중임에도 '범죄도시3'가 기대되는 이유는 '마동석'이라는 존재가 주는 신뢰감 때문이 아닐까.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영화 스틸, 영화 포스터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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