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4시간 반 혈투에도 2년차 영건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NC 다이노스 유격수 김주원이 ‘철벽 수비’를 선보이며 팀의 무승부를 견인했다.
NC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5회까지 0-2로 끌려가다 8회 동점을 만든 뒤 12회까지 균형을 잘 유지하며 무승부를 거뒀다.
무승부의 뒤에는 탄탄한 마운드의 힘과 타선의 집중력이 있었다. 하지만 수비에서의 숨은 공신을 빼놓을 순 없었다. 바로 유격수 김주원이었다. 김주원은 이날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수비에서 철벽 활약을 펼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특히 김주원의 수비는 경기 막판 더 빛났다. 경기 시간이 4시간에 가까워지며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도 있는 상황. 여기에 까다로운 바운드의 타구가 유격수 김주원 앞으로 집중됐다. 하지만 김주원은 안정적인 포구로 자신에게 오는 공을 연달아 낚아채며 안타를 지웠다.
2-2로 팽팽하던 10회말 발빠른 선두타자 박성한의 애매한 타구를 달려 나와 낚아챈 뒤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도 김민식의 애매한 바운드 타구를 잡아내 이닝을 종료하기도 했다. 11회엔 무사 2루 상황서 나온 유격수 앞 타구 2개를 모두 안정적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경기 막판 다시 뒤집힐 수 있었던 경기를 무승부로 막아냈던 건 불펜진과 김주원이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탄탄한 수비를 펼친 김주원 덕에 NC는 값진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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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