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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네이마르에게 배울점 찾은 '벤투호 황태자' "완벽한 자리는 없다"

기사입력 2022.06.09 06: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노력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떨어질 수 있다."

나상호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상호는 지난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 경기에 선발 출장해 활약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나상호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얻은 병역 특례로 봉사활동 시간을 채워야 해 국외여행 제한을 받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는 착실히 봉사활동에 임했고 봉사 시간을 모두 채워 이수에 성공했다. 

그러나 나상호는 3월 소속팀 FC서울의 코로나19 확산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3월 A매치 합류에 실패했다. 그는 "(봉사활동 시간을) 빨리 해결해야 다음에 있는 과정이 생기고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했고 본의 아니게 코로나19에 걸려 소집되지 못했다. 그 땐 아쉬웠다. 대표팀 소집을 위해 봉사시간을 빠르게 채웠는데 코로나19라는 변수로 소집되지 못해 상실감이 있었고 부담감이 있었다. 다음에 내가 뽑힐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있어서 리그에서 노력을 더 했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들어온 나상호는 "팀플레이에 흐트러짐 없이 전술적인 부분이 어긋나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쓰려고 했다"라면서 "그 부분들을 잘 이행했다고 생각하고 다음 경기에서도 중점적으로 플레이하고 제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나상호는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만난 유럽파인 손흥민, 황희찬, 정우영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그는 "(황)희찬이와 윙어로 뛰고 있는데 경기 중에도 희찬이의 플레이를 보면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균형을 흐뜨려 놓는 플레이를 보면서 저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우영이이나 흥민이 형을 보면서 볼 간수가 특출 나고 기회를 만드는 패스, 움직임을 보면서 많이 배우려고 노력해야겠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상대팀 중에서도 배울 점을 찾은 선수가 있었다. 세계 최강 브라질과 상대했던 나상호는 네이마르를 꼽았다. 그는 "네이마르가 플레이를 쉽게 할 땐 쉽게 하고 특출난 개인기로 어려운 상황을 빠져나온다. 페널티킥이 두 번 나왔는데 그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도 여유와 침착함이 돋보였다고 생각했다. 그 점들을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나상호는 '벤투호의 황태자'로 불리는 것에 대해 "기분 좋으면서도 부담이 있다"라며 "제 스스로가 완벽한 자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언제 제가 노력하지 않고 플레이가 좋지 않다면 언제든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끝없는 노력의 자세를 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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