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반등을 이끈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우승을 함께 했던 제자와의 재회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기자 잔 루카 디 마르지오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인테르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와 이미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고 전하면서 여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바스토니 영입전에 참전했다고 전했다.
기자는 "토트넘이 구단과 선수 모두 접촉을 시작했다. 정확한 금액 제안은 없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 우승을 경험하고 23세의 어린 나이에 인테르에서 세 시즌 만에 118경기를 소화한 그를 콘테 감독이 노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21/22시즌 중도에 토트넘에 부임한 콘테 감독은 손흥민, 해리 케인을 앞세운 공격진에 더해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중심으로 한 백3 시스템을 접목해 반등에 성공했고 4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은 세 시즌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더 많은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토트넘이 노리는 자리는 중앙 수비수, 그중에서도 왼쪽 센터백이다. 지난 시즌 벤 데이비스가 왼쪽 센터백으로 나서 준수한 활약을 보였지만, 그는 전문 센터백이 아니다. 그는 다가오는 시즌 왼쪽 윙백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며 토트넘은 새로운 왼쪽 센터백을 영입하려 하고 있다.
바스토니는 콘테 감독이 두 시즌 동안 지도했던 경험이 있다. 콘테 감독이 인테르에 재직했던 2019/20시즌부터 두 시즌 간 그는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그는 콘테 감독하에서 공식전 74경기를 소화했고 6,078분의 출전 시간을 자랑했다. 콘테 감독과 함께 2020/21시즌 세리에A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한편 기자는 토트넘과 맨유가 바스토니 외에도 릴의 스벤 보트만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트만은 현재 AC밀란과 협상 중이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