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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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전 직후 훈련소 가는 '황소' "날짜 다가오니 생각 안 할 수 없어"

기사입력 2022.06.05 14:56 / 기사수정 2022.06.05 15:4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칠레와의 두 번째 친선전을 앞둔 '황소'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각오를 밝혔다.

황희찬이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칠레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황희찬은 칠레전을 앞두고 "브라질전 결과는 아쉬웠지만, 그 경기를 통해 많이 배웠다. 칠레를 상대하는데 정말 강한 상대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좋은 상대이며 월드컵으로 가기 전에 어떤 걸 해야 하는지 잘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상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만큼 그런 상대로 이기는 법도 배워야 한다. 좋은 경기도 중요하지만, 승리하는 걸 익혀야 월드컵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고 그에 맞게 경기를 준비하겠다. 경기를 잘 지켜봐 주시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브라질전에 황의조의 골을 돕는 등 오른쪽 측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치치 브라질 감독으로부터 "알렉스 산드루를 어렵게 했다"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건 기쁜 일이다. 그런 부분도 좋지만 제가 팀을 위해 칠레전에 공격이나 수비에 더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를 생각하고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브라질전 이후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선 "일단 계속 경기가 있어 경기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브라질전을 통해 선수들이 많은 대화를 나눴다. 세계적인 선수들인 걸 잘 알고 있었지만, 그런 부분만 생각하기보다는 앞으로 이어질 경기들을 생각했다. 발전적인 부분을 생각했는데 압박 타이밍이나 선수들끼리 강팀을 상대하는 수비 조직적인 부분 등을 얘기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운다는 생각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더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그런 팀들을 상대로 할 때 마냔 상대가 잘한다기보다는 우리가 그런 팀을 상대로 할 수 있다는 것 엿봤다. 칠레전에서도 그런 자신감으로 임하면 좋은 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세계 최강 브라질의 강한 압박에 후방에서 시작하는 패스 빌드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빌드업 축구'에 대해서 "이전에도 많이 말씀드렸지만, 빌드업 축구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 축구를 하기 위해서 당연히 그런 빌드업이 기본이다. 그런 걸 잘 인지하고 있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당연히 축구를 하다 보면 걱정이 있다. 팬들은 물론이고 우리도 그렇다. 우리가 브라질전에서 좋은 장면을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믿음이 있다. 그런 부분을 잘하면서도 실점하지 않는 걸 배워야 한다. 그러면서 이기는 법을 배우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팀으로 잘 뭉쳐있으니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 동안 잘 가다 보면 팀으로 성장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칠레전이 끝나면 훈련소에 입소해 3주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그는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특례를 받았다. 그는 "날짜가 다가오다 보니 생각을 안 할 수는 없다. 저는 축구 선수이고 제가 좋은 기회를 통해 칠레전을 해 기쁘다. 일단 칠레전을 잘 치르고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훈련소 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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