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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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최강 타선을 압도하다…창보다 단단했던 KT의 '방패'

기사입력 2022.06.03 22:2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리그에서 가장 강한 타선을 마주한 KT 위즈. 투수진의 호투가 KIA 타이거즈의 불방망이를 잠재웠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이겼다. KT 입장에서 KIA는 매우 까다로운 상대였다. KIA는 지난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스윕승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3연승의 뿌리는 활화산 타격이었다. 3경기에서 무려 24점을 쓸어담았다. 팀 타율, 홈런, OPS 1위 모두 KIA의 차지였다.

물오른 KIA는 이날 류지혁을 제외한 베스트라인업을 가동했다. 이에 맞서 KT는 상대 전적에서 우세한 배제성을 내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와 10경기(7선발)차례 맞붙어 3승 1패 평균자책점 2.61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단단한 방패가 창을 압도했다. 배제성의 눈부신 피칭이 KIA 타선의 기세를 짓누른 것. 배제성은 6이닝을 책임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1, 2회 위기를 무사히 넘겼고, 6회 피홈런을 제외하면 어긋난 것이 없었다.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된 쾌조의 퍼포먼스였다.

배제성의 뒤를 이은 불펜진이 운명의 주사위를 쥐게 되었다. 7회 등판한 김민수는 아웃카운트 2개를 먼저 잡은 뒤 김규성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박찬호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출격한 주권은 삼자범퇴로 8회를 매듭지었고, 마무리 김재윤 또한 9회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시즌 11세이브를 수확했다.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뀐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KT 감독은 "KIA가 확실히 최근에 잘 친다. 그래도 우리 투수들을 만나봐야 한다. 선발 배제성이 KIA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초반이 중요하다"라며 내심 자신감을 보였다. 수장의 기대에 부응하듯 투수진은 릴레이 호투로 타올랐던 KIA의 방망이를 식게 만들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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