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전날 경기 역전패에 깊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게임 중반 실투 하나가 피홈런으로 연결돼 흐름이 뒤바뀌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6차전에 앞서 "최원준이 잘 던지다가 5~6회 때 홈런을 맞는 게 반복되고 있다"며 "전날 경기에 경우 최형우에게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몰리는 직구가 맞은 게 컸다"고 말했다.
두산은 전날 KIA 타이거즈에 3-4로 지면서 주중 3연전 스윕과 함께 3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로 나선 최원준이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3-0으로 앞서갔지만 7회초 최형우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교체됐다.
두산은 필승조를 투입해 한 점의 리드를 지키고자 했지만 8회초 동점이 됐고 9회초에는 박찬호에게 결승 1타점 적시타까지 맞으면서 게임이 뒤집혔다. 게임 후반 타선 침묵까지 겹치며 무릎을 꿇었다. 최원준은 6⅓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시즌 5승 수확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팀이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홈런의 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루수 양석환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가운데 승부처에서 김재환 등 장타력을 갖춘 거포들이 한방을 터뜨려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페르난데스도 전날 홈런이 나왔고 양석환도 이번주 좋지는 않지만 몰아치는 능력이 좋다"며 "대구가 구장이 크지 않은 만큼 이번 3연전에서는 홈런이 좀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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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