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PD, 저작권 갈취 관행 비판…"블락비에게는 자생력 가르치고 싶다"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가수 조PD가 저작권 갈취 관행에 대해 강하게 비판에 나섰다.
 
조PD는 스물둘에 데뷔하며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 제작까지 모두 스스로 하는 힙합계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로 자리한 뮤지션이다.
 
조PD는 한국에서는 흔히 기획사 대표나 선배 아티스트가 신인들의 음악적 방향을 결정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심지어 신인들의 경우 '짬밥이 안된다'는 이유로 저작권을 갈취당하는 관행에 문제점을 제기하며 "블락비 멤버에게 저작권 수입을 발생시켜주기 위해 일부러 곡에 손 안댔다"고 밝혔다.
 
이어 곡에 손대지 않은 이유로  "인기는 사라져도 실력은 남는다. 블락비에게 자생하는 능력을 가르치고 싶었다. 저작권은 멤버 각자 몫의 수익을 발생하게 하며 가수로서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결과"라며 "나도 누군가 내게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강요하거나 스스로 곡을 쓰는 능력이 없었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획사 대표나 주요 임원이 음악을 독식하고 개인 수익을 추구하는 것은 사리사욕과 동시에 아티스트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으로 두 배로 나쁘다"며 "외국의 경우에도 심벌 하나 추가하고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등재하는 식의 저작권 탈취가 성행한 바 있었으나 그런 구시대적이고 비민주적인 방식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가요계의 현 세태를 비판했다.
 
한편, 블락비는 오는 4월 14일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사진 = 조PD ⓒ 브랜뉴스타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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