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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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인간도 아니야"…김승현 모친, 남편 화투놀음에 '혼절' (오은영리포트)[종합]

기사입력 2022.05.31 00:5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배우 김승현의 부모가 거짓말과 화투 놀음을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3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김승현의 부모 김언중, 백옥자가 황혼 갈등을 겪던 중 결국 촬영 중단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옥자는 저녁 식사를 차리고 손녀 수빈과 남편을 기다렸다. 그러나 남편은 공장일이 바빠 밤일을 하고 온다고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백옥자와 수빈은 서둘러 공장으로 향했다. 역시나 남편은 공장에 없었고, 동료들과 화투를 치고 있었다.

현장을 덮친 백옥자는 화투판을 뒤집어 엎고 남편을 향해 물건을 집어던졌다. 이어 남편에게 "경찰에 신고할 거다. 너는 인간도 아니다. 나랑 살 생각도 하지 마라"라며 소리를 질렀다.

또 "집에 들어올 생각도 하지 마라. 이거(화투) 안 한다고 했는데 지금 말이 되는 거냐. 저건 인간도 아니다. 네가 인간이냐"며 분노했다.

결국 백옥자는 혈압이 높아져 숨을 쉬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고 혼절까지 가 제작진이 나섰다. 촬영은 중단됐고 이 모든 걸 곁에서 지켜보던 수빈은 울음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VCR을 보던 하하는 "실제로 촬영이 중단되고, 어머님은 응급실에 갔다고 들었다"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김언중은 "아내를 속인 게 아니다. 실제로 공장에서 일을 할 계획이었는데, 술을 한 잔 하다가 보니까 화투를 치게 된 거다. 아내는 내가 무조건 화투를 친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반면 백옥자는 "남편은 항상 공장에서 밤일을 한다고 거짓말을 한다. 뻔한 거짓말을 해서 더 화가 나는 거다"라고 응수했다.

함께 출연한 김승현은 "한 달 전에도 똑같은 상황이 발생해서 '네 아빠랑 못 살겠다'라며 이혼을 하네 마네한 적이 있다"고 말해 심각한 상황임을 짐작케 했다.

김언중은 "과거는 어려웠을 때 아니냐. 공장을 하면서 수금을 하기 위해 기다리다가 사람들과 어울리게 됐다. 내가 후회하는 것은 사람을 잘못 사귄 거다. 그 당시 공장 사람들에게는 화투가 일상이었다. 그게 가장 후회스럽다"고 후회했다.

이어 "어쩌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 저런 건 아주 작은 판"이라고 자기합리화만 늘어놨고, 김승현은 "그 잔돈이 나중에 큰 돈이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은영은 "남편은 도박이 아니라는 결백함을 갖고 있다. 그런데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면 이 생활 방식, 갈등의 패턴은 계속 반복된다. 이러면 아내의 수명이 줄어드는 문제가 생긴다. 저 세상으로 일찍 갈 수밖에 없다"고 김언중의 행실에 대한 일침을 가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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