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31 13:31 / 기사수정 2011.03.31 13:31
김태원은 이날 방송에서 "1993년 8월 11일 김재기가 견인비 3만 4000원을 빌려달라고 전화했다. 그러나 돈이 없어서 빌려주지 못했다. 그것이 마지막 통화가 될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어 "죽는 날까지 평생의 한으로 남을 것 같다"며 고 김재기를 그리워했다.
그는 "김재기가 단 한 번 데모녹음한 곡이 음반에 실렸다. 사고를 당해 녹음을 할 수 없었을 뿐더러 그의 노래는 손 볼 대 없이 완벽했다"고 덧붙였다.
김재기는 락밴드 부활의 전 보컬리스트로 부활의 3집 음반 '기억상실'의 타이틀곡 '사랑할수록'을 불러 100만 장 판매량을 기록한 실력파 가수이다. 그가 부른 '사랑할수록'은 단 한 번 불러 데모테이프에 녹음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김재기는 1993년 사고 당일 새벽 스케줄을 마치고 집으로 가다가 서울 홍제동 고가도로 위에서 마주 오던 자동차와의 충돌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고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가 단 한 번의 데모테입 녹음 후 그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그대로 세상에 음반으로 출시된 것과 김재기의 '사랑할수록'의 상황이 비슷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재기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해서 김태원은 "재기가 바람으로 떠났다"라고 말하는 등 남다른 슬픔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태원은 이날 방송에서 아들 우현 군의 자폐증을 최초로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김재기 김태원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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