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IU, 이지은)에게 이른바 '어깨빵(다른 사람과 어깨와 어깨, 어깨와 다른 신체 부위를 부딪치는 일을 속되게 이르는 말)'을 하고 간 프랑스의 인플루언서가 논란이 일자 사과한 가운데, 그가 이 사실을 본인의 유명세를 위해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6일(현지시간) 인플루언서 마리아 트라벨은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프리미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레드카펫을 통과하면서 아이유의 과격하게 어깨를 밀치면서 들어가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나 어깨를 치고도 그에게 사과를 하지 않았던 것이 생중계 화면에 포착되면서 많은 이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그의 SNS에 전 세계의 아이유 팬들이 몰려와 사과를 요구했고, 결국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국의 배우 이지은에게 사과하고 싶다. 레드카펫에서 그를 실수로 밀었지만, 그를 포함해서 그 누구도 일부러 밀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그런데 사과 영상을 올린 직후 그는 인스타그램 릴스를 통해 "영화 '브로커' (레드카펫 행사 중) 아이유와 함께한 순간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배경음악으로는 아이유의 '마음'을 사용했고, 영상에는 아이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하기까지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마리아 트라벨이 이번 사건 자체를 자신의 유명세를 위해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레드카펫에서 그의 어깨를 치고 간 사실 자체는 정말로 그가 모르고 한 행동이라고 할지라도, 그가 사과 영상을 올리고 난 다음 추가로 공개한 영상은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
때문에 해당 릴스에는 "사과했으니 이제 그만 괴롭혀라"는 마리아를 지지하는 일부 댓글과 더불어 "굉장히 나쁜 태도", "아이유 노래로 올려놓은 거 정말 열받네", "완전 관종이다" 등의 댓글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더이상 마리아 트라벨에게 관심을 주면 안 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사진= 마리아 트라벨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