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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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음원 순위 왜 안 찾아보냐고? 원래 순위권이던 사람 아냐”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6.01 08:50 / 기사수정 2022.06.01 08:33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케이시가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 솔직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9일 발매된 케이시의 새 디지털 싱글 ‘LOVE & HATE (러브 & 헤이트)’에는 사랑을 시작할 때 느끼는 행복함과 설렘을 담은 ‘늦은 밤 헤어지긴 너무 아쉬워’와 사랑을 끝내는 과정에서 겪는 처절함을 표현한 ‘점점 지쳐가(HATE YOU)’가 수록됐다. 앨범 발매 후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케이시는 상반된 두 감정을 앨범에 수록한 이유를 밝혔다. 조영수 작곡가가 케이시의 얼굴에서 ‘두 감정’이 읽히는 것을 포착했던 것. 케이시는 “‘늦은 밤 헤어지긴 너무 아쉬워’에 맞는 재킷 사진을 찍었는데 그걸 보고 작곡가님이 이 콘셉트를 생각해내셨다. 그래서 그 후에 두 번째 곡을 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곡 모두 직접 작사한 케이시는 상반된 감정을 쓰느라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하지만 이내 그는 “완전 극과 극으로 쓰니까 작업하는 재미가 있었다”며 “사람들의 상황이 다 다르지 않나. 연애 중인 분도, 이별한 분도 있을 테니 오히려 더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상반된 감정이 담긴 가사와 달리, 두 곡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에 케이시는 “봄이라서 밝은 노래를 쓰고 싶긴 했다”며 하나의 싱글 안에서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내고 싶진 않았다고 했다. 그가 택한 방법은 “조금 비슷하지만 결을 다르게”였다. 케이시는 가사와 감정, 쓰는 표현을 다르게 하면서 두 곡의 차별점을 위해 고심했다고 했다.



케이시는 곡 작업을 할 때, 작곡가인 조영수의 곡을 들으면 영상처럼 장면들이 떠오른다고. 그렇게 조영수가 밑그림을 그려주면, 자신은 수월하게 작업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극과 극’에 포인트를 뒀기 때문에 첫 곡엔 “너무 좋은 감정을 여과 없이” 적었고, ‘점점 지쳐가’에는 “정말 싫어했던 표현들”을 적었다. 그는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니까 감정이 와닿는 곡을 골라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골라듣는 재미가 있는 신보 반응은 어떨까. 케이시는 “순위는 안 보고 댓글로 반응을 보고 있는데 기다렸다는 이야기 많이 해주셔서 ‘다행이다’ 생각했다”며 “순위는 잘 보지 않는 편”이라고 밝혔다. 굳이 순위를 찾지 않는 이유는 쿨하다. “원래 순위에 들어있고 이런 친구가 아니었으니까”. 그는 “예전엔 기대하면서 (순위) 시간대별로 보고 했는데 오히려 그러는 게 어색해서 아예 안 보려고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좋은 순위를 기록할 경우에도 같다. 좋을 땐 이미 주변에서 순위를 알려주고, 축하를 준다고. 케이시는 “요즘 워낙 쟁쟁한 분들이 많아서 ‘100위 안에 들었대’ 전해주면 ‘그 정도로 됐어’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원래 순위에 자주 들던 사람이 아닌’ 케이시가 역주행으로 처음 각광받게 됐을 때는 어땠을까. 케이시는 당시를 떠올리면서 “잠깐 (차트에) 떴다가 곧 없어지겠지 했는데 약간 욕심이 생기더라. 그런데 그게 오래 가진 않았다. 너무 연연하지 말고 내 거 열심히 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 ‘많이 들어주셨으니 감사하다’ 정도”라고 담담하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넥스타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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