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리버풀에게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리그 최종전서 부상 당한 티아고 알칸타라가 가벼운 훈련을 소화했다는 소식이다.
25일(한국시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티아고는 가벼운 훈련을 진행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목요일부터 동료들과 함께 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열리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도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오늘 아침 티아고는 몇 가지 간단한 훈련을 진행했다. 다른 선수들과 같은 훈련 세션에 참여하는 것은 계획하지 않았다. 현재 그의 상태를 보면 내일 팀 훈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분명히 꽤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거기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태는 놀라울 정도로 좋다. 일요일 경기 후 티아고를 봤을 때 그다지 긍정적으로 보지 않았지만 다행히 그날 밤 부상 상태가 그렇게 나빠 보이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했다"면서 "거기서부터 시작했다. 이제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모든 사람들이 결승전 3일 전에는 훈련을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상상된다. 하지만 우리는 적절한 순간에 올바른 일을 해야 하고, 그게 우리가 시도하려는 것"이라며 티아고의 몸 상태를 결승전에 맞춰 조절하겠다고 전했다.
티아고는 축구계에서 대표적인 유리몸으로 불린다. 이번 시즌에도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경기에 나와서는 월드클래스다운 실력을 뽐냈다. 패스의 창의성, 정확도, 수려한 드리블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을 리그 준우승, FA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특히 비야레알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는 세계 최정상 미드필더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며 현지 언론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주 울버햄튼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아웃 되며 팬들의 마음을 철렁이게 했다.
한편 리버풀은 29일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2018/19시즌 이후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