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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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반 다이크 제쳤잖아요' 질문에 "오래돼서..." 웃음바다

기사입력 2022.05.24 22:00 / 기사수정 2022.05.24 21:2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이 재치있는 입담으로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황희찬은 곧바로 서울로 이동해 기자 간담회 및 팬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을 되돌아보며 상대하기 가장 어려웠던 선수로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를 뽑았다.

황희찬은 "개인적으로 벽이라고 느꼈던 선수는 리버풀의 반 다이크였다. 시즌을 치르면서 가장 인상에 남은 선수였다"고 밝혔다.

이어 "리그 최종전에서는 만나지 못했지만 지난해 맞대결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다. 당시 큰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 됐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굉장히 강했다"고 평가했다.

한 기자가 '그래도 예전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반 다이크를 제쳐보지 않았느냐'라고 묻자 황희찬은 "그게 좀 오래돼서..."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황희찬의 재치있는 답변에 기자회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과거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뛰었던 황희찬은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 받고 있는 반 다이크를 완벽하게 뚫어낸 적이 있다. 

지난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리버풀을 상대했던 황희찬은 0-3으로 뒤지던 전반 40분 슛 페인팅 동작으로 반 다이크를 완벽하게 속이고 추격골을 득점했다. 

그해 발롱도르 2위에 올랐을 정도로 절정의 폼을 보여주던 반 다이크였기에 황희찬의 완벽한 드리블 돌파는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황희찬은 반 다이크 외에도 리버풀의 조엘 마팁, 브라이튼의 이브 비수마를 인상적이었던 선수로 언급했다.

한편, 황희찬은 오는 6월 있을 국가대표 A매치 3연전에 나선다. 내달 2일 브라질과 만나는 황희찬은 "3년 전 맞대결보다 당연히 더 잘하고 싶다. 홈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팬분들이 보러오실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B The HC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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