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한국 의용군으로 참전한 해군특수전전단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한국에서 치료 후 우크라이나 복귀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22일 이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는 이근이 MRI 기계에 누워 검사를 받고 있는 사진이 게재됐다.
채널 관리자는 “이근 대위님의 주치의는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집중 치료와 몇 달 간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상태를 알렸다.
이어 “이근 대위님은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근 대위님은 부상을 회복한 뒤 한국 정부의 허락 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근이 적지에서 특수정찰 임무를 지휘하다가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국제여단 측은 19일 공식 SNS를 통해 이근이 치료를 위해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빨리 회복해 다시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근은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하겠다며 출국했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전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했으나 이근 일행은 출국을 감행했다. 이에 외교부는 3월 이근과 일행에 대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록실'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