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1:22

'나는 가수다' PD 교체 논란…"MBC 사장 압박있었다"

기사입력 2011.03.30 10:16 / 기사수정 2011.03.30 10:17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MBC '나는 가수다' 김영희 PD 교체 배경에 김재철 사장의 압력이 적용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MBC 노동조합은 지난 29일 최근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자사 예능 프로그램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연출자였던 김영희 PD 전격 경질과 관련 "김재철 사장이 '예능국원들이 반발하면 내가 직접 설득하겠다'고 호언하며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MBC 노조는 이날 특보를 통해 "논란이 거세게 일자 MBC 측은 3차례의 임원회의를 거쳐 김영희 PD를 경질시키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면서 "콘텐츠 제작공정에 대한 임원진의 몰이해는 '일밤' 파행방송으로 이어지고 주말 예능 경쟁력에 치명상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어 "징계를 통해 연출에게 경고하고, 이후 만들어질 방송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여지는 남겨 두는 것이 예능국 수뇌부의 결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원진은 전격적으로 PD 경질을 종용했다"면서 "국장 책임제라는 기본 방침을 무시하고 현업과 유리된 몇몇 임원진들만의 탁상공론과 이들에 의한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특히 "촬영원본만 30시간이 넘는 코너를 편집하며 방송 제작에 매달려온 예능국원들의 사기 저하는 불을 보듯 뻔한데, 사장은 ‘예능국원들이 반발하면 내가 직접 설득하겠다'고 호언하며 밀어붙였다"면서 "이로 인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역행하는 황당한 지시가 내려지고, 결국 제작 현업 일꾼들만 상처 입어가며 버티는 형국"이라고 한탄했다.
 
'나는 가수다' PD 교체 배경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PD랑 가수를 탈락시킬 것이 아니라 사장부터 탈락시켜야 되는 거 아니냐","PD수첩 때부터 MBC 사장의 압박 못 봐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 = 김영희 PD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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