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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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앤 차일드' 나오미 왓츠, 출산이 가져온 열연

기사입력 2011.03.30 00:17

정예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정예민 기자] 뛰어난 미모와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배우 나오미 왓츠가 실제 출산을 통한 감동 열연을 펼쳤다.

나오미 왓츠는 영화 <마더 앤 차일드>에서 한 번도 안아보지 못한 딸을 그리워하며 평생을 살아온 엄마(아네트 배닝 분)의 부재로 사랑에 마음을 열지 못한 채 살아온 딸 역을 맡아 깊고 풍부한 연기를 쏟아냈다.

영화 <21그램>으로 베니스 영화제, 플로리다영화비평가협회, LA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한 나오미 왓츠는 이후 <킹콩>과 <페인티드 베일>에서 매혹적인 아름다움으로 사랑 받기도 했다.

<마더 앤 차일드>는 그녀가 출산 즈음에 만난 운명과도 같은 작품. <21그램>의 감독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제안으로 영화의 출연을 결정한 그녀는 촬영이 시작될 무렵 둘째 아이를 임신 하면서 촬영 스케줄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제작진은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모성과 그녀의 임신이 큰 연결성이 있다고 생각해 그녀를 기다렸다. 결국 그녀는 엘리자베스 역을 맡았고, 제작진의 기대대로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나오미 왓츠가 연기한 엘리자베스는 사랑 없는 관계로 남자들을 유혹하는 도발적인 면, 차가울 정도의 독립성, 성공한 변호사의 당당함, 임신을 통해 모성을 이해해가는 따뜻한 감성 등을 표현해야 하는 난이도 높은 캐릭터.

인물의 내면을 완벽하게 이해한 나오미 왓츠의 열연에 힘입어 엘리자베스는 사실적이고도 입체적인 캐릭터가 되었고, <마더 앤 차일드>는 잊지 못할 공감과 여운을 전하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작품으로 완성됐다.

한편, 2010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2010 과달라하라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영화 <마더 앤 차일드> 오는 4월 28일 개봉한다.
 
[사진=나오미 왓츠 ⓒ 프리비젼] 


 



정예민 기자 weekpari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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