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장단 24안타, 실책 1개, 사사구 16개가 나오면서 41명의 주자가 출루했다. 하지만 나온 점수는 단 6점.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한 경기 최다 잔루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우면서 길었던 연장승부를 끝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KT와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스윕승을 달성했다. 반면, KT는 스윕패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잔루만 31개가 나왔다. 이날 삼자범퇴 이닝은 KT가 키움을 상대로 만들어낸 1회초와 키움이 리드를 지킨 11회말이 마지막이었다. 이외엔 주자들이 계속 나가면서 잔루가 쌓였다.
만루도 세 번이나 만들어졌지만, 만루에서 나온 득점은 단 1점뿐이었다. 키움이 3회 이정후의 볼넷과 박찬혁의 안타, 김혜성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는 없었고, KT도 10회 선두타자 볼넷과 문상준의 2루타, 고의사구로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득점은 없었다.
31개의 잔루는 KBO리그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02년 10월 13일 무등 LG-KIA전에서 13회 승부 끝에 나온 최다 잔루 33개에 단 두 개가 모자란 기록. 32개도 단 세 차례밖에 없었고, 모두 11회 승부 이상에서 나온 기록들이었다.
치열한 승부는 11회초에 갈렸다. 1사 후 이정후가 행운의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김혜성의 안타가 나오면서 1,2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송성문이 3점포로 잔루를 지워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전병우의 백투백 홈런이 추가로 나와 쐐기, 키움이 5-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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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