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엘링 홀란드에 이어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만들 매물이 독일에서 나왔다. 빅 클럽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 공격수 패트릭 시크가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유럽 여러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시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를 폭격하고 있다. 리그 26경기에서 24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1골에 가까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시크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뿐이다.
또한 시크가 기록한 24골 중 페널티킥 골은 단 한 개의 불과하다. 1위 레반도프스키와 3위 엘링 홀란드가 5개의 페널티킥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순도 높은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37개의 유효 슈팅 중 24개가 골로 연결됐다는 점도 시크의 결정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자연스레 빅 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현재 스트라이커 보강을 원하는 바르셀로나는 홀란드 대신 시크를 노리고 있다. 다만 레버쿠젠은 단호하다. 시크를 절대 내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시몬 롤페스 레버쿠젠 단장은 "시크는 이번 여름에 판매되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우리에게 연락할 필요가 없다"라며 "다음 시즌에도 시크는 우리와 함께한다. 다른 구단들의 관심은 사실이지만 시크는 우리 계획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스트라이커 가뭄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크의 등장은 여러 구단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어리고 비싼 홀란드 대신 나이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노릴 수 있는 매물이기 때문이다.
다만 주의해야할 점은 시크의 득점력이 이번 시즌부터 폭발했다는 점이다. 시크는 2016/17시즌 삼프도리아 시절 세리에 A에서 11골을 넣은 이후 2골, 3골, 10골, 9골을 기록했다. 리그 20골 이상 득점한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시크 영입이 도박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레버쿠젠은 멀티골을 터뜨린 시크의 활약 속에 호펜하임을 물리치고 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오는 14일에는 정우영이 뛰고 있는 프라이부르크와 리그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