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탁재훈의 물음에 이상민이 크게 당황했다.
10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정준호와 최대철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등장부터 돌싱들의 관심을 받은 두 사람은 방송 내내 화려한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최대철은 28살에 결혼했다고 알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애가 중학교 3학년이다"라고 밝힌 최대철에 김준호는 "서로 괜찮냐"고 물었다. 그 물음을 이해하지 못한 최대철은 계속해서 "뭐가 괜찮냐"며 반문했고 뜻을 알아차린 정준호는 "다들 고비는 넘긴다"며 일침을 가했다.
정준호의 따끔한 한 마디에 돌싱들은 모두 침울한 표정이 됐다. 김준호는 "저희는 다 고비를 못 넘긴 사람들이다"라고 말했고 탁재훈은 "나는 고비를 넘겼다. 넘겨서 이렇게 잘 된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고비를 넘겨 잘됐다"는 탁재훈의 말에 정준호는 실소를 터트리며 "사실 몇 번 고비를 넘기는 걸 봤다"고 밝혔다. 이어 "(이혼 전) 탁재훈의 집에 많이 갔다. 집들이 때도 갔다. 몇 번 가면서 (이혼) 위기가 갈 때마다 오는 걸 봤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혼 고비에 대해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인 정준호는 2세에 대해서도 유쾌한 이야기를 전했다. "늦둥이를 52세에 보지 않았냐"는 이상민의 질문에 정준호는 "2019년도에 둘째 아이를 낳았다"고 말해 돌싱들에게 충격과 희망을 선사했다.
정준호는 "흔히 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희망을 얻은 이상민은 "둘째 계획이 있었냐"고 물었고 정준호는 당연하다는 듯 "계획을 철저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준호는 돌싱들에게 "평소에 마시던 술도 줄였다. 아이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몸을 정갈하게 하면서 노력을 많이 했다"는 꿀팁을 전했다.
이를 들은 김준호는 이상민에게 "형 맡긴 정자는 이제 상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정자은행에 정자를 맡긴 이상민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당황한 이상민은 "냉장고에 있는데 왜 상하냐"며 화를 냈다.
"몇 년 됐냐"는 정준호의 질문에 "2년 됐다"고 대답한 이상민은 아이에 대한 희망에 눈을 반짝였다. 하지만 "그럼 네 애는 벌써 두 살이냐"고 묻는 탁재훈에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가 나와야 2살이 되지 않겠냐"며 호통치는 이상민의 모습에 모두가 폭소했다.
이후 육아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는 최대철과 정준호의 이야기를 들은 김준호는 이상민에게 "우리도 아이를 가지면 늦둥이다. 형이 3년 후에 애를 낳으면 애가 7살 때 형은 환갑이다"라고 말했다. "놀아줄 체력이 없다"고 이상민을 걱정하는 김준호에게 탁재훈은 "병원놀이 하면 된다"는 농담을 던졌다.
한편,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SBS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