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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KIA클래식 아쉬운 역전패…준우승

기사입력 2011.03.28 10:5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존' 신지애(23, 미래에셋)가 LPGA(미국여자골프투어) KIA클래식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지애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의 인더스트리 골프장(파73·6천700야드)에서 열린 KIA클래식 마지막 4라운드에서 산드라 갈(독일)과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산드라 갈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16언더파 276타를 기록했지만 신지애는 이븐파에 그치며 15언더파 277타에 그쳤다.

세계랭킹 100위인 산드라 갈은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선전하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오르며 우승을 눈앞에 둔 신지애는 갈에 1타 앞선 채 4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라운드 초반 퍼팅 난조를 보이면서 2번과 4번, 그리고 6번 홀에서 차례로 보기를 범했다.

순식간에 3타를 잃은 신지애는 후반 라운드에서 평정심을 찾기 시작했다. 특히, 13번 홀에서 갈이 보기를 범한 사이, 신지애는 그림같은 1.5m짜리 버디를 낚으며 14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15번 홀에 들어선 신지애는 8m짜리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확정 짓는 듯 했다. 하지만, 갈은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신지애와 동타를 이루었고 승부는 마지막 홀인 18번 홀에서 가려지게 됐다.

신지애와 갈은 모두 홀 가까운 곳에 볼을 떨어트리며 버디 기회를 잡았다. 먼저 퍼팅에 나선 신지애가 아깝게 버디를 놓친 반면, 갈은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올 시즌 첫 승에 나선 신지애는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김인경(23, 하나금융)은 11언더파 281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최나연은 9언더파 283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1,2라운드에서 분전했던 재미교포 미셸 위(22, 나이키골프)는 민디 김(22)과 함께 8언더파 284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엑스포츠뉴스=스포츠팀]

[사진 = 신지애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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