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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진, 팀 구원할 에이스 활약…"90% 정도 보여줬다" (올 탁구나!)

기사입력 2022.05.10 10:58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손태진이 '올 탁구나!'의 서브 천재 면모를 자랑했다.

손태진은 지난 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올 탁구나!'의 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에 들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손태진은 단식 대결을 펼쳤다. 앞서 두 게임을 패배했던 '올 탁구나' 팀이기에 손태진의 한방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지난 경기에서 결장한 손태진은 "너무 오랜만에 게임한다. 너무 떨린다. 하지만 오랜만이기에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면서 각오를 다졌다.

'올 탁구나'의 공식 서브 천재로 불리는 손태진의 활약에 기대감이 크게 모였다. 대회를 위해 달려온 5개월의 여정이 빛을 발하는 시점이었다. 손태진의 상대는 구력 2년, 지역 7부로 지난해 탁구 대회 개인 준우승까지 거머쥔 실력자로 몸풀기 랠리부터 긴장감이 어렸다.

이에 손태진은 초반부터 공격에 나서면서 흐름을 단숨에 가져왔다. 연속 공격 끝에 득점까지 이끌어낸 손태진은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태진의 공격력이 활약으로 이어지면서 승리에 대한 기대가 크게 모였다. 적극적인 코스 공격으로 기세를 가져온 손태진을 두고 상대팀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림 같은 랠리에 해설위원들은 입을 모아 "이게 손태진이다"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역전을 당한 손태진은 "제가 항상 점수 차가 벌어지면 모든 게 무너졌다"라면서 오랜만의 경기에 다소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태진은 굴하지 않고 빈틈을 노린 노룩 서브로 금세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빠르게 동점을 만들어낸 손태진은 강력한 서브를 드라이브로 받아내면서 승리를 노렸다. 특히 서브권이 있을 땐 무조건 득점으로 만들어내면서 서브 에이스의 면모를 드러냈다.

1게임을 내준 손태진은 내내 약점으로 꼽혔던 백핸드 쪽 리시브를 커트로 받아내면서 또 한 번 성장했다. 약점을 장점으로 만들면서 플레이를 박진감 넘치게 펼친 활약이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날을 위해 하루에도 수백 번 연습한 기량이 게임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결국 불꽃 스매시로 역전을 만든 손태진의 공격력이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상승하면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화려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패배한 손태진은 방송 말미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졌지만 잘 싸웠다. 이때까지 나 자신의 모습을 100%를 다 보여주지 못했다면 이번에는 90% 정도 보여줬다"라면서 만족스러운 마음가짐을 보였다.

이후 손태진은 골든 라켓 챔피언십 예선전에 출격하면서 실전 경기에 임했다. 손태진의 연속 득점에 벤치와 중계석까지 후끈 달아올랐고 커트 싸움을 드라이브로 끝내면서 자신감 있는 공격력을 뽐내며 1매치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손태진은 최근 첫 번째 솔로 EP의 두 번째 음반 The Present 'Today's' (더 프레젠트 '투데이즈')를 발매하고 라디오 DJ, 예술의전당 대표 마티네 콘서트 '11시 콘서트'의 해설자로도 활약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tvN '올 탁구나!'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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