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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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엄마 된 아이유, 송강호 칭찬받고 칸行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2.05.10 17: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아이유가 첫 상업영화로 칸 국제영화제 무대를 밟는 가운데, 대선배 송강호에게 칭찬까지 받았다.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이주영이 참석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화상으로 함께했으며, 배두나는 해외 촬영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 '브로커'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75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지은에게 '브로커'는 상업영화 데뷔작. 이에 그는 "시나리오를 받고 글을 다 읽기 전에 단편영화를 찍으면서 배두나 선배님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었다. 선배님께 전화를 해서 여쭤봤다. 먼저 캐스팅이 돼 있는 상태였다. 선배님이 '그 역할이랑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씀을 해주셨고, 제가 좋아하는 선배가 그렇게 말씀을 해주니까 더 확신을 갖고 대본을 읽은 기억이 난다"고 출연 결정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칸 국제영화제를 찾게 된 것에 대해 "저도 정말 영광이다. 또 경쟁부문으로 초청이 돼서 살면서 이런 날이 또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배우고 눈에 다 담아오고 즐기다 오고 싶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이지은은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엄마 소영을 연기했다. 그는 "엄마 역할은 처음이라 작은 습관을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 아이를 어떻게 안아야 하는지, 아이랑 놀아줄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준비하긴 했는데 극 안에서 소영이 준비되지 않은 엄마 역할이라 제가 안을 기회도 많이 없었다"고 캐릭터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더불어 "외적으로는 스틸, 예고에서 나온 것처럼 평소에 시도하지 않던 스모키 메이크업, 탈색 머리 이런 걸 분장팀 분들이 아이디어를 줘서 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연기 몰입에 도움이 됐던 것 같다"는 말로 외적 변신을 했다고 전했다.



송강호는 이러한 아이유의 연기에 놀란 적이 있다고. 그는 "옥상에서 이지은, 배두나, 이주영의 대화신이 있다. 배우로서 갖고 있는 테크닉도 테크닉이지만 진심과 진심을 전달하는 정확한 표현, 감정 전달의 방식들이 너무너무 놀라웠던 기억이 난다. 다른 장면도 좋았지만 특히 그 장면이 감정과 본인의 여러 가지 느낌을 전달하는 복합적인 장면인데 정확하게, 빈틈없이,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따로 불러서 칭찬을 해줬다"며 "흔치 않다. 강동원 씨는 칭찬을 받은 적이 없다. 그 정도로 흔치 않은 일"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이에 이지은은 "기억이 선명하게 난다. 영화 촬영을 통틀어서가 아니고 제가 살아온 인생을 통틀어서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순간으로 남을 것 같다. 석양이 막 지고 있었고 선배님께서는 원래 촬영이 끝나서 퇴근을 하셔도 되는데 기다리고 계셨던 거다. 제가 제일 늦게 끝나는 날이었다. 뛰어가서 인사를 드렸더니 그 신 모니터를 했는데 너무 좋았다고 말씀을 해주시더라. 그러고는 차가 멀어져가는데 그 장면이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며 "눈물이 고인 기억이 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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