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곽정은이 악플러에게 일침을 가했다.
6일 곽정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군가 당신에게 '참 예쁘셨는데 나이는 못속이네요 ㅋㅋ 40…' 하고 당신의 외모를 조롱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답해 줄 생각인가요? 의견 남겨 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곽정은은 "외모에 대한 모욕을 담은 말들에 대응하는 법, 생각해 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사실 이건, 제 유튜브 최근 클립에 달린 댓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의 답 기억해라. 지금 이 순간 너도 허물어지고 있어. 네가 너 스스로를 조롱하니 남도 조롱하게 되는 것"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곽정은은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모든 사람이 겼는 것이고 저도 그 길로 향하고 있다. 그것을 인정하고 수용한 사람은 늙어가고 허물어지는 자신의 몸을 혐오하지 않는다. 그래서 불행해지지 않을 수 있다"며 "나의 늙음을 가지고 나를 조롱하는 당신은 이미 늙음을 혐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실 당신이 정말 기억해야 할 건 내 과거의 젊음이 아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 당신의 뇌도, 당신의 뼈와 살도, 그런 말을 하는 당신의 입도 결국 모두 허물어져서 마지막 순간 땅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도 실시간으로 허물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 늙음을 가지고 조롱하지 마십시오. 당신 스스로의 존재를 조롱하는 것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곽정은은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에 출연 중이다.
다음은 곽정은 글 전문.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모든 사람이 겼는 것이고 저도 그 길로 향하고 있어요. 그것을 인정하고 수용한 사람은 늙어가고 허물어지는 자신의 몸을 혐오하지 않지요. 그래서 불행해지지 않을 수 있지요. 나의 늙음을 가지고 나를 조롱하는 당신은 이미 늙음을 혐오하고 있네요.
사실 당신이 정말 기억해야 할 건 내 과거의 젊음이 아닙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 당신의 뇌도, 당신의 뼈와 살도, 그런 말을 하는 당신의 입도 결국 모두 허물어져서 마지막 순간 땅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도 실시간으로 허물어지고 있는 중이에요. 그러니 늙음을 가지고 조롱하지 마십시오. 당신 스스로의 존재를 조롱하는 것이 됩니다.
사진=곽정은 인스타그램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