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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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NC' 상대로 데뷔 첫 QS, 2만 삼린이들 앞에서 희망 쏜 황동재

기사입력 2022.05.05 17:10 / 기사수정 2022.05.05 17:11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황동재가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NC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삼성 선발 황동재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황동재는 6⅔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선발 세 번째 무대 만에 기록한 첫 퀄리티스타트에 최다 이닝 무실점 기록이었다. 

이날 황동재의 공은 최고 142km/h로 빠르지 않았다. 하지만 정확한 포심 제구와 123~130km/h의 느린 변화구는 NC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돌려세우는 데 충분했다. 황동재가 오늘 던진 변화구는 포크볼(25개)과 슬라이더(12개) 단 두 개로 다양하진 않았지만 NC 타선은 속수무책이었다. “마운드에서 운영 능력이 좋고, 타자들의 스윙 타이밍을 흔드는 릴리스 앵글이 탁월하다”는 감독의 말에 걸맞은 활약이었다. 


황동재는 1회를 7구 만에 삼자범퇴로 넘기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엔 선수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1사 후 권희동을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스스로 넘겼다. 3회엔 1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으나 수비의 호수비와 자신의 삼진으로 추가 위기를 넘기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황동재는 4회 선두타자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1사 후 두 번째 병살을 이끌어내며 또다시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엔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갔다. 6회엔 2사 후 손아섭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역시 실점은 없었다. 6이닝 1실점,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가 만들어진 순간이었다. 

6회까지 77개의 공을 던진 황동재는 7회 마운드에도 올랐다. 양의지와 마티니 중심타선을 모두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권희동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흐름이 끊겼고, 결국 삼성 벤치가 교체를 결정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시즌 초반 장필준, 양창섭 등 5선발 후보들의 줄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하지만 황동재가 두 경기 연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걱정을 어느 정도 덜었다. 황동재의 등장과 활약이 흐뭇한 삼성이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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