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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토트넘 회장 재저격..."참 특이한 사람"

기사입력 2022.05.05 16:50 / 기사수정 2022.05.05 17:0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조세 무리뉴 AS 로마 감독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다시 저격했다.

무리뉴가 이끄는 로마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열린 1차전서 1-1 무승부를 거둔 로마는 14년 만의 우승을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경기를 앞두고 무리뉴는 과거 토트넘 감독 시절 사이가 좋지 않았던 다니엘 레비 회장을 저격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는 "내게 이기지 못한 경기는 단 한 경기 뿐이다. 바로 그 다음 경기"라면서 "경기에서 항상 이기고 싶다. 그 경기가 준결승이라면 더욱 그렇다. 준결승은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뼈있는 한 마디를 덧붙였다. 무리뉴는 "단, 그 전에 잘리지 않는다면"이라며 레비 회장을 저격했다. 

무리뉴는 2019/20시즌 도중 토트넘에 부임해 약 17개월 간 감독직을 수행했다. 하지만 끝이 좋지 않았다. 성적 부진, 악화된 여론으로 경질됐다. 문제는 시기였다. 무리뉴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컵 결승을 6일 앞두고 경질됐다. 

무리뉴는 이 사건을 마음 속 깊이 담아두고 있었다. 레스터 시티와의 1차전을 앞두고도 레비 회장을 저격했다. 당시 무리뉴는 "긴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많은 일들을 경험했다. 그 중 토트넘에서 경질된 경험은 정말 특별했다"면서 "레비 회장은 참 특이한 사람"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이어 무리뉴는 "물론 다음 경기는 특별한 경기다. 우리는 이 대회를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상대로 만난 브랜든 로저스 감독에 대해서는 "로저스의 업적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그가 리버풀에 있을 때보다 더 적은 자원으로 무엇을 이뤘는지 잊어버리는 것 같다"면서 "로저스는 셀틱과 함께 스코틀랜드 역사를 새로 썼다. 하지만 사람들은 금방 잊었다. 스코틀랜드 리그에 그다지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레스터 시티에서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치켜세웠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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